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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새로운 배터리 제조공정 도입. 볼트 EV 리콜용 배터리 생산 재개

  • 기사입력 2021.09.21 15:14
  • 최종수정 2021.09.21 15: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이 10월 중순부터 볼트 EV 교체용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LG 에너지 솔루션으로부터 볼트 EV 리콜용 배터리 공급을 다시 수락했다. 이에 따라 GM은 교체용 배터리 모듈을 빠르면 10월 중순부터 딜러에게 배송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LG는 이날부터 미국 홀랜드 배터리 셀 공장과 하젤 파크(Hazel Park)의 배터리 팩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GM은 이와 함께 60일 이내에 잠재적 배터리 모듈 이상에 대해 고객에게 경고하는 새로운 진단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공급, 모든 볼트 EV 고객들이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배터리를 100% 완전히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볼트 EV 소유자들은 현재 배터리 화재 위험성 때문에 90%까지만 충전을 권유받고 있다.

총 14만1천대의 볼트 EV와 EUV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인 GM은 최근 몇 주 동안 LG의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두 가지 결함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파악해 왔다.

GM의 팀 그레워(Tim Grewe)는 엔지니어링 담당이사는 “GM과 LG가 결함의 원인을 발견했고,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이 때문에 배터리 셀 생산을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GM은 “LG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로운 배터리 제조공정을 도입했으며, 품질 보증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개선해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밝혔다.

또, “LG는 앞으로 GM에 배터리 셀을 제공할 다른 시설에서도 새로운 공정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엔솔의 배터리 셀 제조 공정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제조공정을 어떤 방식으로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GM은 화재의 근본 원인이 찢어진 양극과 접힌 분리막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라고 지적해 왔다.

LG엔솔은 배터리 제조시 ‘라미앤스택’이란 공법을 사용한다. 이는 음극, 분리막, 양극에 다시 분리막, 음극을 쌓는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이나 삼성 SDI가 채용하고 있는 Z폴딩 방식과는 다르다.

LG 엔솔은 리콜용 배터리 셀 생산 재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한편, GM은 리콜용 배터리 생산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자 지난달 30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오리온 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가 2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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