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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다임러 등 유럽車업체들, 전기차 러시 속 수소차에 베팅

  • 기사입력 2021.09.23 11:02
  • 최종수정 2021.09.23 11: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와 아우디가 전 세계적인 전기차 러시 속에서도 연료전지차에 베팅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화석연료 차량을 대신할 차량으로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두 분야 병행전략은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BMW그룹은 전기차에 앞서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투자해 왔으나 최근에는 전기차 붐이 생각보다 거세지자 전기차에 관심을 쏟아 왔다.

하지만 테슬라에 의해 붐이 일기 시작한 전기차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머지않아 수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소차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30년 경 수소차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유럽과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의 수소정책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 독일 총선이 치러지면 녹색당이 연립정부에 들어가게 돼 정부차원의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는 이미 독일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프로젝트에서 X5 SUV를 기반으로 한 프로토타입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했으며, 2022년까지 100대 가량의 테스트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우디도 폭스바겐그룹 전체를 대신해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로 팀을 구성하고 몇 대의 수소연료전지차 프로토타입 차량을 최근 개발했다.

아우디도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성기차를 중심으로 3-4개 자동차업체들이 수소 동력 차량을 개발 중이며, 중국정부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소연료 보급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료전지 SUV인 메르세데스 벤츠 GLC 연료전지차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던 다임러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나 독일정부의 수소산업 직원방침이 결정되면 프로젝트를 곧바로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먼저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연료전지 분야도 등한시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임러는 우선 상용부문인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 분야에서 수소차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며, 볼보트럭도 여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수소연료전지트럭 부문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상용화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차량 보급을 서두르고 있으며 토요타도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서 오는 2023년부터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니콜라와 하일리온 등 몇몇 스타트업들도 수소트럭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부터는 수소차시장도 전기차 못지 않는 치열한 격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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