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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에 북미 최대 배터리 개발 네트워크 구축한다. 내년 셀 개발센터 오픈

  • 기사입력 2021.10.06 12:11
  • 최종수정 2021.10.06 12: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월리스 배터리셀 이노베이션 센터 예상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셀 개발센터를 설립한다.

5일(현지시각) GM은 공식자료를 내고 “미국 미시간주 워렌에 있는 GM의 글로벌 기술 센터 캠퍼스에 배터리셀 개발센터인 월리스 배터리셀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 센터는 현재 건설 중이며 내년 중반에 오픈하고 4분기부터 프로토타입 셀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에 빠르게 배치될 수 있는 생산 방법과 함께 리튬금속배터리, 실리콘 소재 적용 배터리, 전고체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미래의 배터리 화학을 실험해 셀 활성 물질과 같은 중요한 배터리셀 성분과 함께 600~1,200Wh/L의 에너지 밀도에 이르는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센터에는 셀 시험실, 셀 형성실, GM이 자체 음극 활성 물질을 설계할 수 있는 재료 합성 실험실, 슬러리 혼합 및 가공 실험실, 코팅실, 전해질 생산 실험실, 재료 분석 장비와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법의학 연구실이 포함돼 GM의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캠퍼스에 위치한 배터리 개발 사이트 네트워크를 연결할 것이다.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 캠퍼스에는 리튬금속 양극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를 포함해 현재 GM의 배터리 개발을 주도하는 GM의 화학 및 재료 연구소의 서브시스템 랩과 셀, 모듈, 팩 등 주요 배터리 내구성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북미 최대 배터리 검증 연구소인 에스테스 배터리 시스템 랩(Estes Lab)이 포함됐다.

GM은 이러한 배터리 개발 사이트 네트워크를 통해 저렴하면서 수명이 길고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 상용화할 계획이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연료전지, 자율주행차에 총 3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것보다 30%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 테네시주에 합작으로 건설 중인 2개 배터리 공장 외에 추가로 건설,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능력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를 설립하고 연산 35GWh 규모의 합작공장 2곳을 미국에 세우기로 했다.

얼티움 셀즈의 1공장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되고 있으며 가동은 내년 1월에 시작된다. 테네시주에 위치하는 2공장은 2조7천억원이 투입, 연내 착공해 2023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2개의 합작공장에서 2024년까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100만대나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런 가운데 GM이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 얼티움을 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만큼 추가 배터리셀 생산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GM의 배터리셀 개발센터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과 합작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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