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스타리아 일부 물량 전주공장 이관 합의. 내년 7월부터 생산
현대차 노사, 스타리아 일부 물량 전주공장 이관 합의. 내년 7월부터 생산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10.08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리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타리아 물량 일부를 전주공장으로 이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4차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26일 고용안정위원회 상견례를 진행하며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상견례에서 사측이 팰리세이드를 미국에서 현지 생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노조는 팰리세이드 미국 생산은 불가하며 국내 추가생산 방안을 요청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매월 최대 9천대가량 판매되지만 수출물량이 최대 7천대에 그치자 공급 부족분을 미국 현지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연간 10만여대 생산할 수 있는 전주공장이 지난해 3만6천대 생산하는데 그치자 노사는 전주공장으로 이관할 차종을 협의하기로 했다.

노조가 팰리세이드 미국 현지 생산을 반대하자 사측은 지난달 7일에 열린 본회의에서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를 전주공장으로 이관하고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2만대가량 증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측이 이같이 제시하자 울산4공장 조합원은 생산물량인 16만1천대를 유지해달라며 스타리아 전주공장 이관을 강하게 반대했다.

울산4공장 조합원의 강한 반대에 노조는 지난달 16일에 열린 3차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스타리아 대신 팰리세이드 수출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팰리세이드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선 투자비용이 약 3천억원이 소요되고 공사기간이 약 26개월 걸린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견을 보인 가운데 노사는 지난달 30일 4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자 했으나 스타리아 이관을 강력히 반대하는 울산4공장 노조들이 회의실로 들어가려는 전주공장 조합원들을 가로막으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상수 노조 지부장은 노노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지난 6일 울산4공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일에 열린 4차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노사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타리아 일부 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고 울산4공장의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2만대가량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노사는 물량부족에 시달려온 전주공장 안정적 라인 운영을 위해 전주공장 전라인에 친환경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울산4공장에서 생산 중인 스타리아 8천대의 차체바디를 공급받아 한시적으로 전주공장에서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전주공장의 스타리아 생산은 내년 7월부터 진행된다.

또 노사는 울산4공장이 스타리아 주력공장임을 확약하고 공동 생산 실시 이후 1년 단위 협의하는 한편 울산4공장 41라인 생산량이 16만100대 아래로 내려갈 경우 스타리아 생산을 환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스타리아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4공장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팰리세이드 추가 증량은 4공장 노사가 별도 협의키로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