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폭스바겐, 동유럽 배터리셀 생산공장 위치 내년 상반기에 결정

  • 기사입력 2021.10.12 13:37
  • 최종수정 2021.10.12 13: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동유럽에 세워질 배터리셀 생산공장의 위치를 내년 상반기에 발표한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공장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협력해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세워진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GWh까지 확대되며 양산은 2023년부터다.

노스볼트와 독일 잘츠기터에 세우기로 했던 두 번째 공장은 중국의 배터리업체인 궈쉬안 하이테크와 협력해 건설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지난 7월 궈쉬안 하이테크와 기술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독일 잘츠기터에 있는 폭스바겐 기존 엔진 공장을 배터리셀 생산공장으로 전환하는데 협력하며 이 공장에는 광범위한 셀 실험실을 갖춘 그룹 차원의 배터리셀 센터, 셀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및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파일럿 공장 등을 세운다. 이를 통해 이 공장의 연산 규모는 최대 40GWh이며 2025년부터 가동된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3번째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스페인에 세우기로 하고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기가팩토리 옵션을 검증한다.

스페인 공장은 2030년 말 최종 확장단계에 이르면 연간 4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그룹의 소형 전기차 제품군을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것도 고려 중인데 전반적인 프레임워크와 국가 보조금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폭스바겐은 나머지 3개 공장 구축 계획을 협력할 배터리 제조업체와 검토하고 있으며 이 중 한 곳은 동유럽 지역에 설치되고 양산시점은 2027년이다.

동유럽 지역에 세워질 배터리셀 생산공장의 위치는 올 연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폭스바겐은 내년 상반기에 공장 위치를 확고히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며 최근 폭스바겐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와 토마스 슈몰 기술담당 이사가 체코를 방문해 스코다 사업부와 교류 및 국가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폭스바겐그룹의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국가별 여건, 경제환경, e-모빌리티 전략, 보조금 체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공장 부지를 확정지을 예정이며 결정을 미루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그룹 전기차의 80%에 탑재한다.

배터리셀 유형을 최적화하고 혁신적인 생산 방법을 배치하며 지속적인 재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최대한 낮춘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미래 핵심 분야에 약 600억 유로를 투자해 2029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약 75개 차종의 신형 EV와 60개 차종의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