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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5,407억원. 볼트EV 리콜 충당금 반영에 50% 감소

  • 기사입력 2021.10.12 15: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전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는 12일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연결기준으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0% 늘어나며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충담금 반영으로 인해 49.6% 줄었다. LG전자는 회계기준에 따라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 약 4,800억원을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할 예정이며 이날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에도 반영했다.

GM은 지난 8월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볼트EV에 탑재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을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각각 7천억원씩 총 1조4천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를 2분기와 3분기에 나눠 반영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에 전체 충당금 7천억원 중 2,346억원을 반영했으며 이번 3분기 실적에 나머지 금액인 4,800억원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리콜은 초기 생산 분에 대해서는 모듈/팩 전수 교체, 최근 생산 분은 진단 SW를 활용한 모듈 선별 교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어서 비용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또 LG전자는 지난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며 MC사업본부 실적을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하고 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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