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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6조원 투입해 중국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건설

  • 기사입력 2021.10.13 09:34
  • 최종수정 2021.11.29 15:3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중국의 배터리업체 CATL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나선다.

[M오토데일리 이세민 기자] 중국의 배터리업체 CATL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ATL은 중국 후베이화학공업과 폐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를 추출하는 시설을 중국 후베이성에 건설한다. 투자금액은 최대 320억위안(약 6조원)에 달한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신사업을 육성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기차의 동력원으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폐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데 재활용(Recycling)하거나 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Reuse)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나 부산물 내 원재료는 상당수 보존이 가능하며 이를 재추출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사용 후에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원재료 재추출이나 ESS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데다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배터리 소재 공급을 늘리며 원자재의 수입 및 채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가격은 물론 전기차 가격까지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19년 기준 15억달러(1조 6,500억원)에서 2030년 181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중국 정부는 배터리 소재의 수명을 늘릴뿐만 아니라 향후 배터리 생산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촉진하고 일부 소재를 재사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CATL은 이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나선 것이다. 다만 후베이화학공업과 합작설립할 시설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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