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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中 거센 공세에도 순항. 1~9월 EV 배터리 사용량 2배 늘어

  • 기사입력 2021.10.28 11:00
  • 최종수정 2021.12.02 10: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계 공세에도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계 공세에도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9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94.0% 급증한 32.9GWh로 집계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주로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1~9월 누적 사용량은 195.4GWh로 84.7GWh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2배가량 늘어난 46.5GWh를 기록했으나 독주 체제를 굳힌 CATL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시장점유율은 22.8%에서 23.8%로 1.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배가량 늘어난 10.6GWh를 기록하며 연간 누적 5위를 굳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5.4%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71.7% 늘어난 9.0GWh를 기록하며 SK이노베이션의 뒤를 쫒았다. 이같이 사용량을 늘렸으나 시장점유율은 6.2%에서 4.6%로 줄었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1~9월 누적 사용량은 66.1GWh로 29.3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4.6%에서 33.8%로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CATL이 3배가량 늘어난 60.9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3.1%에서 올해 31.2%로 증가했다. 또 BYD는 3배가량 늘어난 15.4GWh를 기록, 파나소닉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41.5% 늘어난 26.0GWh를 기록, 3위를 지켰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1.7%에서 올해 13.3%로 감소폭이 컸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가 중국업체들의 거친 압박에도 꽤 선방하면서 버티고 있으나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3사의 행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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