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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테슬라가 부럽다’. 반도체 직격 3분기 이익 40%. 23% 급락

  • 기사입력 2021.10.28 12:00
  • 최종수정 2021.10.28 12: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반도체 부족난으로 GM과 포드의 3분기 매출. 순이익이 급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2021년 3분기(7-9월) 매출 및 순이익이 급락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7~9월기 결산에서 GM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한 267억7900만 달러(31조3,983억 원), 순이익은 40.2% 감소한 24억2,000만 달러(2조8,374억 원)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동남아시아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부족으로 이 기간 판매량이 131만대로 27%나 줄었다.

게다가 원재료비와 물류비도 대폭 상승하면서 이익에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신차 재고부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부 비용을 상쇄, 마이너스 폭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GM이 마진이 적은 차량 생산을 줄이는 대신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에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GM의 메리바라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부족난이 내년 후반에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도체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배라CEO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를 기준으로 GM이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도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356억8,300만 달러(41조8,383억 원), 순이익이 23.2% 감소한 18억3,200만 달러(2조1,480억 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판매 대수는 14% 감소한 101만대에 그쳤다. 포드는 3분기 반도체 조달이 2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돼 판매량이나 이익 감소세가 GM에 비해 양호했다. 

한편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7 % 증가한 137억5,700만 달러(16조1,741억 원), 순이익은 4.9배 증가한 16억1,800만 달러(1조9,022억 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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