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1일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20.7% 줄어든 30만7,03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내수가 12.0% 줄어든 5만7,813대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엔진컨트롤유닛(ECU) 공급 차질로 아산공장이 중단과 생산을 반복하면서 이렇다 할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던 쏘나타와 그랜저가 회복세를 보였다. 쏘나타는 전월대비 22.6% 늘어난 6,136대, 그랜저는 3배 가까이 늘어난 9,448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엔트리급SUV 캐스퍼가 2,506대, 전기차 아이오닉5는 전월대비 26.8% 늘어난 3,783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0.1% 늘어난 940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70, G80, GV70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보다 25.9% 늘어난 1만1,528대를 판매했다. G70은 전년동월대비 59.7%, G80은 16.2% 늘었으며 GV70은 전월보다 6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10월보다 60.4%, 아반떼가 59.5%, 싼타페가 12.7%, 투싼이 5.0% 감소했다.
또 해외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22.5% 줄어든 24만9,22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