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자존심에 도전장 낸 '싼타크루즈,' 넉 달간 판매 댓수가?

  • 기사입력 2021.11.07 08:27
  • 최종수정 2021.11.07 08: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 싼타크루즈 픽업트럭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부터 자사의 첫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싼타크루즈는 미국공장에서 생산, 북미에서만 판매하는 모델로,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차종이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연간 250만대에 달하는 북미 최대시장이지만 미국 빅3가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외국계 업체들로서는 쉽게 넘볼 수 없는 시장이다.

코로나19 이전 판매량은 포드 F-시리즈가 90만여 대, 쉐보레 실버라도가 58만여 대, 닷지램이 53만여 대, 토요타 타코마가 24만여 대, GMC 시에라가 23만여 대 등이 판매됐다.

이 외에 포드 레인저, 토요타 툰드라, 짚 글래디에이터, 혼다 닛지라인, 닛산 프론티어 등 수많은 픽업차종들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는 이들 차종과 다소 다른 컨셉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북미에서 주종을 이루는 풀사이즈, 중형 픽업트럭 대신 SUV형 소형 픽업트럭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주로 출퇴근용으로 이용코자 하는 수요층이 타깃이다.

싼타크루즈는 출시 초기인 만큼 아직은 미국 일부 주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당장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동안의 산타크루즈 판매량은 총 4,841대로, 월 평균 1,210대가 판매됐다. 이 기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이 발생했기 때문에 아직은 평가를 내리기에 무리가 있다.

다만, 10월에는 생산 회복으로 1,848대가 판매되는 등 출고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내년 생산이 정상화되고 미국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되면 월 1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싼타크루즈는 SE와 SEL, SEL 액티비티(Activity), SEL 프리미엄(Premium), 리미티드(Limited) 등 총 5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싼타크루즈는 2.5리터 터보차지 엔진 탑재,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42.8kg.m으로 4륜구동 시스템이 상위버전에 기본으로 탑재되며 시판가격은 2만3990~3만9720달러(2,846만 원- 4,712만 원))이다.

한편, 2022 싼타크루즈는 최근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Top Safety Pick’ 등급을 받았다.

이번 테스트에서 하위트림인 SE와 SEL 트림에 제공되는 헤드램프가 낮은 평가를 받아 최고등급인 ‘Top Safety Pick+’를 받는데는 실패했다.

터보차저 SEL 프리미엄 및 리미티드 모델에는 LED 프로젝터션 헤드램프가 장착, 최고 등급인 ‘Good’을 받았으나 SE와 SEL에 적용된 할로겐 반사경 헤드램프는 하향등과 상향등 모두 불충분한 가시성으로 최악등급인 ‘Poor’ 등급을 받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