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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캐스퍼 구매층, 남자 40대. 여자 30대가 대부분. 뜻밖이네?

  • 기사입력 2021.11.08 18:22
  • 최종수정 2021.11.08 18:2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국내 첫 경 SUV인 캐스퍼의 주 구매층이 예상과 달리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 등 경승용차의 경우, 20-30대 여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캐스퍼 얼리버드 사전 예약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40대가 34.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5.1%, 50대가 23.5%로 뒤를 이었다. 또, 여성은 30대 34.3%, 40대 25.4%, 20대 1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스퍼는 여성이 전체 예약고객의 49%로, 다른 모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20~30대의 경우는 여성 고객이 61.6%를 차지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캐스퍼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는 아이들이 한 두명씩 있는 패밀리 계층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캐스퍼는 사회초년생들의 엔트리카 못지 않게 패밀리카용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는 분석이다.

트림별 구매층 분석도 꽤 흥미롭다.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모두 갖춘 최고급 트림인 인스퍼레이션 구매비율이 70.3%에 달했다. 기본트림인 모던은 19.5%, 중간트림인 스마트는 9.2%였다.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의 기본가격은 1,870만 원으로, 여기에 한 두 개 옵션을 더하면 2,000만원에 육박한다.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대다.

캐스퍼는 전 트림에서 지능형 안전 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인스퍼레이션은 여기에 첨단 안전 및 편의 기술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에 1열 풀 폴딩 시트, 2열 슬라이딩 & 리클라이닝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안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기존 승용차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층, 특히 젊은 여성들이 디자인이나 안전사양 등을 감안해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차량으로 경 SUV 캐스퍼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출시된 캐스퍼는 지금까지 2만여 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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