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트위지로 부산 누빈다’ MZ세대 취향 저격 카쉐어링 서비스 투어지(TOURZY)
[시승] ‘트위지로 부산 누빈다’ MZ세대 취향 저격 카쉐어링 서비스 투어지(TOURZY)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11.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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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정해수욕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주차한 트위지.

[부산=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5월 부산광역시에 새로운 모빌리티 쉐어링 서비스인 투어지(TOURZY)가 출범했다.

투어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시와 함께 모빌리티 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 계획에 따라 제공하는 부산시 관광용 차량 공유 서비스로 부산시 관광 벤처 스타트업인 투어스태프가 운영하고 있으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활용한 비대면 모빌리티 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어지는 국내 유일의 차량 자유 반납 방식(Free-Floating)인 리턴프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부산 주요 관광지에 마련된 투어지 스테이션에서 차량 대여와 반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예약 및 반납 시스템이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부산 유명 관광지 및 맛집 코스 추천 등이 제공돼 부산 여행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마련된 투어지 스테이션.

트위지를 픽업하거나 반납할 수 있는 투어지 스테이션이 마련된 벡스코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부산시 주요 관광거점에서 트위지 50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 투어지를 운영하는 투어스태프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안전 때문이다.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가 대중화되면서 유명 관광지나 도심 곳곳에서 전동스쿠터 또는 전동킥보드를 대여할 수 있는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제도화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안전성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부터 PM 무면허·헬멧 미착용 이용자에 대한 처벌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PM대여업체가 면허확인이 비대면으로 이뤄짐에 따라 실시간 인증이 어려워 무면허 이용자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달맞이 고개를 넘고 있는 트위지.

또 업체별 PM 관련 보험상품의 보상금액 및 범위가 상이해 사고 발생 시 이용업체에 따라서 적정 수준의 보상이 어려워 주로 기기결함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만 이뤄질뿐 이용자 과실로 인한 사고의 경우 보행자 등 제3자에 대한 배상이 어렵다.

정부는 이에 PM 대여업체들이 가입하는 보험 표준안을 마련하고 PM 이용자의 운전면허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자 자동차대여업체에서 사용하는 운전면허 자동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PM 관련 법률이 아직 제정 전으로 PM의 보험이 의무화되지 않음에 따라 해당 표준안은 업체의 자율적인 가입 및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다 운전면허 자동검증 시스템의 경우 자체 시스템 개발·테스트 등 시스템과의 연동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이용할 수 있어 실효성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PM 주차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된 도로교통법령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PM 주차대를 설치하고 있으나 일부 이용자들은 지정된 공간이 아닌 곳에 방치하듯 반납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벡스코 지하주차장에 마련된 투어지 스테이션.
벡스코 지하주차장에 마련된 투어지 스테이션에 세워진 트위지들.

반면 트위지의 경우 지난 2018년 자동차 분류 체계에 초소형 자동차를 신설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세금 감면, 공영주차료 할인 등 경차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동차이기 때문에 보험 가입이 필수다.

또 주차 1면에 3대의 트위지를 주차할 수 있어 PM처럼 별도의 주차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없는데다 인도나 도로에 방치하듯 주차할 수 없어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트위지는 강판 프레임을 기반으로 개발된데다 에어백, 4점식 시트벨트, 4륜 디스크브레이크 등이 다양한 안전장치가 적용돼 안전성이 높다. 특히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일반차량과 달리 중앙에 있고 전폭이 차선폭보다 짧아 초보운전자가 운전하기에 수월하다.

1회 완충 시 최대 55km까지 주행할 수 있는데다 최대 속도가 80km/h여서 투어지 스테이션이 있는 벡스코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쉽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까지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공식 주행거리가 55km이지만 최대 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부산의 몽마르트르라고 불리는 달맞이고개를 어려움 없이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좋은 편이다. 트위지의 최고출력은 17.1마력, 최대토크는 5.8kg.m이다.

그러나 의자의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없고 비닐 재질의 창문이 적용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공조장치가 없어 에어컨 또는 히터를 켤 수 없고 오디오 시스템이 없어 운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그럼에도 본격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용건수가 총 3천여건에 달한다. 이용자 중 2030세대가 95%이며 여성 이용률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색다르면서 가치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충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부산에 있는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어 교통체증을 피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철도를 타고 기장 오시리아역까지 온 다음 역 인근에 있는 투어지 스테이션에서 트위지를 대여해 오시리아 관광단지, 송정 해수욕장 등 기장 곳곳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초소형자동차가 경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어지 이용 중 관광지 내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때 주차비용 부담이 일반 승용차보다 적다. 이러한 점 때문에 투어지가 출범한 지 5개월 만에 이용건수가 3천건을 돌파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어지는 내년 경주에 진출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프랜차이즈 사업단을 구성해 타당성 및 현장 실사를 통해 전국 주요 거점에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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