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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25년까지 韓에 얼티움 기반 전기차 10종 투입. 타호·GMC시에라도 출시

  • 기사입력 2021.11.12 11:01
  • 최종수정 2021.11.12 14:3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제너럴 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가 2025년까지 한국에 총 1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투입한다.

12일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제너럴 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지엠 내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계획이다.

이어 “한국에 투입되는 전기차는 전량 미국에서 수입할 계획”이며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GM이 한국시장에 투입할 새로운 전기차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움 드라이브,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이 중 얼티움배터리는 지난해 3월에 처음 공개됐으며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파우치형 배터리로, 모듈식 추진시스템과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적용할 수 있어 적은 무게로 적은 공간에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또 이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함으로써 희토류인 코발트의 양을 70% 가량 줄이는 새로운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배터리는 최소 50kWh급에서 최대 200kWh급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50마일(724km)까지 늘어난다. 생산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위치한 GM 로즈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얼티움 셀즈의 배터리셀 생산공장에서 이뤄진다. 가동은 2022년 1월부터 시작된다.

다만 한국에 어떤 전기차를 투입할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쉐보레의 순수전기차인 볼트EV와 볼트EUV,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내년 1월에 데뷔할 전기 픽업트럭인 실버라도 EV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연료전지, 자율주행차에 총 350억달러를 투자해 쉐보레 크로스오버 차량, 뷰익 크로스오버 차량, 쉐보레와 GMC 및 허머 등 픽업트럭 모델, 리릭, 셀레스틱 등 캐딜락 전기차 등 30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타호.

또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플래그십 대형SUV인 타호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Sierra)를 최초로 국내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많은 고객들이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 왔다. 타호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모험심, 과감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이라며 "콜로라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GM의 독보적인 트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는 이에 따라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풀 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욱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타호와 시에라 출시로 우리 고객들은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2023년까지 글로벌 EV 프로그램 전담 엔지니어 인력을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램펠 사장은 “GMTCK는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에 있어 자동차 설계, 동력 시스템, 제조 장비 설계 분야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현재 다양한 GM 브랜드에 대해 2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00여명의 신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GM의 전동화 전략에 있어 우리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에는 유연한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Ultif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EV 프로그램을 통해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GM의 한국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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