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넘어서려는 리비안 모습에 GM이 웃을 수 없는 이유는?
테슬라 넘어서려는 리비안 모습에 GM이 웃을 수 없는 이유는?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11.1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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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시가총액이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각) 리비안 주가는 전날 대비 15.16% 증가한 172.01달러로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이 1,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을 때의 시가총액인 910억달러에서 약 6일 만에 500억달러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3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1위는 1조달러에 달하는 테슬라이며 2위는 3천억달러에 달하는 일본의 토요타다. 또 줄곧 3위를 차지하다 리비안에게 3위를 내어준 폭스바겐은 1,390억달러에 달한다.

외신들은 리비안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 픽업트럭인 R1T 출고를 개시하며 수익을 내기 시작한데다 전기 SUV인 R1S의 출고를 이르면 내달 중에 개시하는 등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리비안이 이같이 폭스바겐을 넘어 테슬라를 위협하는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RJ 스카린지가 지난 2009년에 설립한 전기차업체로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으로 전기차를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한 플랫폼으로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 상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플랫폼 길이도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픽업트럭인 R1T와 SUV인 R1S는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리비안은 이를 통해 포드, 아마존, 블랙록 등으로부터 105억달러를 투자받았다. 현재 아마존과 포드가 갖고 있는 리비안의 지분은 20%, 12%다.

그런데 포드가 리비안에 투자할 기회를 거의 놓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조 힌리히스 당시 포드 글로벌 운영 사장은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를 만나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스카린지 CEO가 힌리히스 사장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과 마크 로이스 사장을 만났다. GM도 리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스카린지 CEO는 이에 GM과의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었으나 리비안 내부에서는 포드의 조건이 더 유연하다고 믿었고 GM이 아닌 포드와 함께라면 상황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 지난 2019년 4월 포드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리비안과의 계약이 끝내 무산된 GM은 또다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콜라모터스와 투자 계약을 맺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SDI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리비안은 지난 9월 전기 픽업트럭인 R1T의 출고를 개시했으며 SUV인 R1S의 고객인도는 내달에 이뤄질 예정이다. R1T와 R1S의 사전계약대수는 4만8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1T와 R1S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은 105kWh, 135kWh, 180kWh 등 총 3가지로 나눠진다. 픽업트럭인 R1T는 105kWh 탑재 시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은 400마일(약 64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R1S의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105kWh가 최대 240마일(약 386km), 135kWh가 310마일(약 499km), 180kWh가 410마일(약 659km)이다. 리비안은 최대 160kW의 충전 속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제작, 30분 충전에 최대 200마일(약 322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 각 바퀴에 전기모터가 탑재돼 두 모델 모두 135kWh 또는 180kWh 배터리팩이 적용 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13.4kgf.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 105kWh 배터리팩의 최고출력은 402마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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