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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법인장, “노조가 만든 전기차에 추가 인센티브 제공 문제 있다.”

  • 기사입력 2021.11.18 11:21
  • 최종수정 2021.11.18 11: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호세 무뇨즈(Jose Muñoz)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CEO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호세 무뇨즈(Jose Muñoz)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CEO가 현대차의 북미에서의 전기차 제조 및 투자가 미 연방 인센티브 구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즈 CEO는 17일(현지시간) LA오토쇼장에서 오토모티브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인 EV의 40~50% 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국 노조가 만든 전기차에 대해 추가로 제공되는 4,500달러의 인센티브는 거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체에 비해 더 적은 보조금은 극복할 수 있지만 이러한 큰 격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제조에 투자하려는 현대차의 계획에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이같은 차별정책이 시행된다면 미국 현지에서의 전기차 제조결정에 심각한 의문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뇨즈CEO의 이 같은 발언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미 행정부의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미 행정부가 노조가 있는 미국내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 대해서는 추가로 4,500달러의 세금공제를 하는데 반대해 왔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내년부터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현지생산할 계획이지만 이 공장에는 노조가 없어 해당 차량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외에 토요타, 혼다, 폭스바겐 등 외국계 자동차업체들은 노조가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전기차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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