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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파나소닉과 美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공장 세울까?

  • 기사입력 2021.11.22 16:45
  • 최종수정 2021.11.22 18: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난 2019년 1월에 열린 합의식에서 토요타의 아키오 토요타 회장(좌)과 파나소닉의 쓰가 가즈히로 회장(우)이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파나소닉과 노스캐롤라이나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토요타가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로 산업단지에 세울 계획이라며 파나소닉과 협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터리 생산 현지화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에 오는 2030년까지 34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토요타의 금속 거래 자회사이자 토요타그룹의 계열사인 토요타 츠쇼(Toyota Tsusho)와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을 전담할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토요타는 이 공장에 오는 2031년까지 총 12억9천만달러를 투입한다. 이 공장은 2025년에 생산을 개시하며 초반엔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다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 사업구조, 위치 등 세부사항을 포함한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향후에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로이 쿠퍼 주지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각)에 서명한 예산안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정부는 그린즈보로 산업단지에 관심이 있는 불특정 제조업체에 1억3,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 업체가 만일 투자금액을 30억달러로 늘리고 일자리를 최소 3,875개 제공하면 1억8,500만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 업체가 토요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토요타는 현재 파나소닉과 비공개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적인 합의는 없으나 계획은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공장의 소유권과 운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배터리 전담 합작회사인 프라임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가 해당 공장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월에 설립된 프라임플래닛은 토요타가 이 업체 지분 중 51%를, 파나소닉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또 토요타는 배터리 셀과 관련된 개발 및 생산 엔지니어링 분야의 장비와 인력을, 파나소닉은 개발, 생산공학, 제조, 자동차 프리즘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조달, 수주, 관리 기능 등의 분야에서 장비, 기타 자산, 부채, 인력 등을 합작회사에 이전했다.

이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배터리 연산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전고체 전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 업체는 일본 도쿠시마현에 있는 파나소닉 배터리 제조공장 내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할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확한 연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약 5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점차 생산 수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프라임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는 설명한 바 있다.

토요타와 파나소닉이 미국 배터리셀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함께 진행할 경우 프라임플래닛이 공장 운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체제 정비와 연구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5천억엔(15조5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배터리 생산에 1조엔(10조3,583억원), 배터리 개발 등에 5천억엔(5조1,791억원)을 투입한다.

토요타의 마에다 마사히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배터리로 승부를 걸고 있는 전고체 전지는 2020년대 초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 외에 하이브리드카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에다 최고책임자는 미래의 배터리 비용 목표를 2022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인 신형 EV TOYOTA bZ4X와 비교, 2020년대 후반에는 50% 감축을 목표로 배터리 공급체제를 180GWh에서 200GWh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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