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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풀린다더니...더 심각해지는 출고난. 올해 안에 뽑을 수 있는 신차는?

  • 기사입력 2021.11.29 11:02
  • 최종수정 2021.11.29 11: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차 출고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차 출고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이 풀리면서 11월부터는 공급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왔으나 출고 일정은 더 연기되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SUV와 인기 세단의 출고 대기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이상으로 더 길어지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안에 출고가 가능한 차종은 쏘나타 1개 차종 뿐이다. 쏘나타는 부진으로 재고차량이 늘어나면서 이달에 3%에서 최대 10%의 재고 조건을 내걸었다. 재고물량은 월말이 가다오면서 거의 소진된 상태다.

1-2개월만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했던 싼타페도 하반기에 계약이 몰리면서 현재는 6-7개월씩 줄을 서야 한다.

고급차 제네시스는 G70 세단만 4-5주 정도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하다. 나머지 G80이나 GV80, GV70 등은 모두 3-5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다.

기아차는 올해 출고가 가능한 차종이 준중형 K3와 중형 K5 일부 트림, 그리고 경차 모닝 정도로 파악된다.

준대형 세단 K8이나 SUV 셀토스나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출고가 밀려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선 자동차영업직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계약은 수십 대씩 올라와 있지만 출고되는 차량은 고작 월 한 두 대에 불과하다. 정규직인 직영 영업직원들은 차량 출고가 밀려도 타격이 크지 않지만 인센티브에 의존하는 대리점 직원들은 생계가 막막해진다.

현대차 판매대리점 소속 영업직원은 “신차 출고 일정이 전산에 떴다가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거나 연기되는 일이 다반사”라며 “최근엔 화물연대 파업까지 더해져 차량 인도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외자계 3사는 그나마 좀 나은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요소수사태 현대.기아의 출고 지연을 XM3와 QM6 등 일부 차종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 차종이 올해 안 출고가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12월에 6천여대 가량 출고가 이뤄질 전망이며 약 한달 치 정도인 5-6천여대가 12월로 이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반도체 부족으로 현재 내수 7천여대와 수출 5천여대 등 1만2천여대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내수의 경우, 월 6천대 가량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 후 4-5주 만에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등이 트림에 따라 1-2개월 정도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하다.

외자계 3사 역시 여전히 반도체 공급이 원활치 않아 당분간은 출고량이 현재 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어서 신차 출고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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