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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린카 경쟁력 높일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준공. 200여종 시험장비 설치

  • 기사입력 2021.12.01 11:00
  • 최종수정 2021.12.01 22: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전자기적합성(EMC) 분야 시험이 이뤄질 샤시다이나모 챔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친환경·미래차 전환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기반시설인 선도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비지니스센터가 준공됐다.

1일 광주광역시는 이용섭 시장, 양향자 국회의원, 김용집 시의회 의장, 산업부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 박상철 호남대 총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김화영 FITI 시험연구원장, 관련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도기술지원센터 내 실차 EMC(전자기적합성) 챔버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는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품산업 고도화, 기업역량 제고 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총 3,030억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 첨단장비 구축, 기술개발, 기업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선도기술지원센터(지하1층, 지상2층)에는 친환경·미래차 부품 설계·시제품 제작 및 환경신뢰성 및 전자기적합성(EMC) 등의 시험·인증 장비 181종과 함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AI기반 차량 시뮬레이션, 5G커넥티드카 실증 시스템 등 25종의 최첨단 장비가 집적돼 미래차 전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선도기술센터에는 전자기적합성(EMC) 분야를 시험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최첨단 인증장비가 구축된다.

전자기적합성(EMC)은 자동차 전자시스템이 내외부의 전자파에 의해 영향을 받거나 주지 않도록 전자파간섭과 전자파내성을 측정·확인하는 것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의 개발과 오동작 방지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험장비다.

이 장비는 전장 20m 굴절버스의 인입 시험이 가능한 크기의 샤시다이나모 챔버에 국내 최초 상부 행잉마스트 내성 시험 시스템을 적용, 자율주행센서 동작 차량의 EMC 시험이 가능하며, 실차 EMC 전용 충전시뮬레이터를 연동, 올해부터 법제화 적용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시 안전성 시험 대응이 가능하다.

행잉 마스트 내성 시험 시스템은 보통 지상에 세워져 있어 테스트할 때 센서가 해당 시스템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제어해야 한다. 이러면 센서의 정확한 성능을 파악하기 어렵고 원하는 조건에서 테스트하기가 힘들다.

반면 행잉 마스트 내성 시험 시스템이 시험실 천장에 부착되면 센서를 제어하지 않아도 돼 원하는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실차 EMC 전용 충전시뮬레이터를 연동해 올해부터 법제화 적용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시 안전성 시험 대응이 가능하다.

전장부품의 EMC 시험이 가능한 샤프트 관통방식의 E-DYNO 챔버와 자율주행차 전자파 환경(EME) 시험시스템을 연동 활용, 미래친환경자동차 부품에서 완성차의 전자기적합성 인증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인증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환경 신뢰성 분야는 소형 승용차량부터 45인승 대형버스까지 환경 테스트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실차환경챔버와 각종 친환경 자동차 전장부품 및 핵심부품의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신뢰성 검증이 가능한 부품환경시험시설이 구축된다.

이곳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 부품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보통 저온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하려면 러시아로, 고온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하려면 호주로 가는데 이때 시험차량을 2~3대 가져가고 연구진을 보냈기 때문에 관련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그런데 이곳에 러시아와 같은 저온 환경과 호주와 같은 고온 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됐기 때문에 테스트 관련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글로벌비즈니스센터(지하1층, 지상5층)는 기업에 창업보육, 마케팅, 인력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능과 공간을 제공해 친환경·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문화·교류·소통의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시는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센터 준공에 맞춰 광주 미래차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동시에 미래차 전환에 참여하는 자동차 부품기업 100개 사의 서명식,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현판식 등도 개최했다.

광주시는 AI·메타버스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구축·운영, 일자리와 연계한 미래자동차 전문인력 양성, 15대 미래차 전환 핵심사업 추진, 미래자동차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도기술지원센터 내부.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선도기술지원센터에 구축되며, 산업부·광주시·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재)광주그린카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며, 미래차 전환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R&D 기술지원 등 미래차 전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내에 집적화 되는 첨단장비를 활용해 지역부품기업과 미래차 전환 기업이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부품클러스터 내 첨단장비를 기반으로 고용노동부 국비 사업인 대중소상생형 공동훈련센터를 유치하고 기업수요 재직자 전문인력 280명을 지난해에 배출한 데 이어 지역기업 70곳과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매년 500명 내외의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드라이빙 구축, 무인·자율 주행 기술의 언텍트 서비스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빅테이터 기반 자동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술 고도화 사업,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 자유 특구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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