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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리튬이온배터리 가격 상승. 전기차값 인상 불가피

  • 기사입력 2021.12.01 14:42
  • 최종수정 2021.12.01 22: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내년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내년에 처음으로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벌룸버그 NEF(BNEF)는 30일(현지시간) 2022년 전기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가격이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2021년에는 kWh당 평균 132달러로 전년대비 6%의 하락했으나 2022년에는 오히려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전기차 가격의 약 40% 가량을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벌룸버그 BNEF는 전기차, 정치형 축전장치에 사용되는 배터리 가격조사를 지난 2012년부터 시작했다. 2010년 1,200달러였던 배터리 팩 가격은 하락세를 계속, 2021년에는 약 9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전기차 가격하락과 함께 항속거리 연장으로 이어졌다.

2021년에도 배터리 가격은 전년대비 6%가 하락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정극재에 사용되는 코발트와 니켈 등의 가격의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고가의 코발트 사용량을 줄인 ‘고니켈’형 배터리나 코발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인산철’형 리튬이온배터리의 비율을 늘려 전기차 가격 상승을 억제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자동차업체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할 때, 원재료비를 시장가격에 연동해서 계약을 맺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은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9월 이후 급격히 상승된 리튬 가격은 내년 1분기 베터리 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다.

벌룸버그 BNEF는 이번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중형 전기차가 가솔린 차량과 가격이 비슷해지는 기준인 kWh당 10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시기가 2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 정도까지 배터리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장기전망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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