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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대 내수판매에도 쌍용차 11월 글로벌 판매량 26% 줄어든 8,778대

  • 기사입력 2021.12.01 15:43
  • 최종수정 2021.12.01 22: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렉스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올해 월 최대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출고적체량이 1만2천여대에 달한다.

1일 쌍용차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6.0% 줄어든 8,77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추가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하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10월보다 84%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이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32.3% 줄어든 6,277대를 기록했다. 렉스턴스포츠가 4.4% 늘어난 3,159대를 기록했으나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의 11월 판매량이 10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4% 줄어든 2,501대를 기록했다. 렉스턴이 2배가량 늘어난 346대, 코란도가 55.6% 늘어난 812대를 기록했음에도 증가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현재 1,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 시행 등 총력 생산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출고적체량이 1만2천대에 달한다. 이 중 렉스턴스포츠가 약 4천대, 수출물량이 약 5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정밀실사가 지난달 30일에 끝남에 따라 현재 협상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 부채 상황과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연말까지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설득에 나서게 된다. 쌍용차 인수·합병을 마무리 지으려면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와 함께 채권단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견해차가 크면 협상이 연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연말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쌍용차의 계획이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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