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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입차 ADAS(첨단운전자보조장치) 사용 만족도 57%, 기대 못 미쳐

  • 기사입력 2021.12.03 08:20
  • 최종수정 2021.12.03 08:2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전방 차량 거리 경고(Distance Warning) 기능이나 차선이탈 경보(Lane Departure Warning)와 같은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출시되는 신차의 60% 이상이 장착될 만큼 보편화되고 있으나 사용자 만족도는 60%에 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2~3년 사이 새 차 구매자 2714명에게 ADAS 기능 장착 여부를 묻고 사용 현황을 비교한 결과 탑재된 기능을 사용해 본 경험은 90%를 넘고 특히 전방 추돌 방지 기능은 95% 이상이 사용 경험해 봤을 정도로 일반화됐으나 종합적인 사용 만족률은 57%로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는 운전 중 발생하는 상황을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각종 충돌 및 차선이탈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안전하차 보조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조사 결과, 주요 ADAS 기능 장착 비율은 대부분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있다는 응답이 79%로 가장 높았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과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이 각각 67%로 뒤를 이었다.

전방 추돌 방지 보조기능과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각각 60%대 중반이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기능은 50%대로 비교적 낮았다. 특히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은 29%에 그쳤다.

탑재된 기능의 사용경험(은 대부분 90% 이상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으며 상시 사용 비율도 절반 이상이 70%를 넘었다.

한 번 활성화시켜 놓으면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개입되는 기능으로, 그 중 전방 추돌 방지 보조 기능의 사용경험률(95%)과 상시사용률(78%)이 가장 높았다.

반면 스마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상시사용률(35.2%)은 다른 기능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았다. 이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 시 선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간 운전 시 주로 선택하는 하이빔 보조 기능의 상시사용률(53.4%)도 비교적 낮았다.

전체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57.0%에 그쳐 비교적 낮았으며, 국산차(56.6%)와 수입차(58.7%) 간 차이는 별로 없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ADAS 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5년까지 493억 달러, 연간 17.7%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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