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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데뷔 볼보 XC90 후속이자 첫 전용 전기차 이름은?

  • 기사입력 2021.12.07 16:51
  • 최종수정 2021.12.07 16: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보 컨셉트 리차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볼보자동차가 내년에 선보일 XC90 후속모델인 대형 플래그십 전기SUV의 이름을 엠블라(Embla)로 명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XC90을 대체할 대형 플래그십 SUV는 순수전기차로 태어날 것이며 평평한 바닥과 넓은 실내, 높은 좌석 위치, 좋은 시야를 가질 것”이라며 “XC90처럼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완벽한 패밀리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제품이 될 이 차량은 곧 시장에 나올 것이며 이름은 모음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볼보는 지난 10월 엠블라(Embla)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블라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태초의 여성 인간이다.

엠블라는 볼보가 지난 4년간 출원한 상표 중 모음으로 시작하는 유일한 상표다. 또 보통 순수전기차 이름에 알파벳 E를 붙이고 엠블라가 모음인 E로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엠블라가 XC90 후속모델인 대형 플래그십 전기SUV의 이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엠블라로 불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플래그십 전기SUV는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PA2를 기반으로 하는 첫 전용 전기차로 지난 7월에 공개한 볼보 컨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유산을 기반으로 탄생한 컨셉트 리차지는 순수 전기차를 위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차체 비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볼보의 디자이너들은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제거한 차체 바닥 전체를 배터리 팩으로 배치해 휠 베이스 및 휠 크기를 확대했다. 그 결과 짧아진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과 함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넓은 수납공간을 비롯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낮게 설계된 후드와 새로운 시트 포지션, 최적화된 루프 형태 등을 통해 SUV 모델이 지닌 높은 시야를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공기역학 효율성을 개선했다.

또한 컨셉트 리차지는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남은 요소들 역시 보다 정밀하고 선명해진 형태의 새로워진 볼보의 디자인 언어가 도입됐다.

컨셉트 리차지와 SPA2를 기반으로 탄생할 볼보의 차세대 대형 플래그십 전기SUV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 있는 북미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볼보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SUV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폴스타3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중국 충칭에 있는 폴스타 공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현재 중형급 세단인 S60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SUV와 폴스타3가 추가되면 연간 생산량은 15만대까지 늘어난다.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SUV의 이름, 파워트레인, 주행거리 등 정확한 정보는 내년에 정식 데뷔할 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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