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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매머드급 신차 출시 러시. 신형 G90·골프·폴스타2 등 줄줄이 대기

  • 기사입력 2021.12.08 11:55
  • 최종수정 2021.12.08 12: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스타2, G90, 골프(좌부터)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연말 출시 예정이었던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G90이 결국 내년 1월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신형 G90의 공식 출시가 내년 1월로 미뤄짐에 따라 내년 연초부터 매머드급 신차 출시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먼저 내년 1월 4일께 폭스바겐의 인기차종인 신형 골프가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골프는 독일 등 유럽에서는 2019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에는 지난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골프와 티구안을 생산하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완성차 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여러 차례 가동을 중단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 차량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신형 골프의 국내 출시가 결국 내년 1월로 미뤄졌다.

내년 1월 국내에 투입되는 신형 골프는 2019년에 출시된 8세대 모델로 폭스바겐의 신형 MQB 플랫폼이 적용, 차체 무게가 이전 세대보다 100kg가량 경량화되고 공간 활용성도 좋아졌다. 그러나 차체 사이즈는 길이 4,284㎜, 폭 1,789㎜, 높이 1,456㎜, 휠베이스 2,636㎜로 기존과 엇비슷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마력급 1.5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197마력급 2.0 가솔린, 204마력급 2.0 TDi엔진, 240마력급 2.0 터보 GTi 엔진, 그리고 7단 DSG가 장착된다.

또 8.25인치 대형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통합 제어되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음성인식 기능과 스마트폰 연동기능 적용으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업로드 기능을 제공한다.

신형 골프가 출시된 후 제네시스 신형 G90이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당초 올 연말에 신형 G90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결국 내년 1월 중에 출시하게 됐다.

신형 G90는 지난 2015년 출시된 EQ900에 이어 2018년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이 G90로 변경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신형 G90에는 신형 S클래스와 같은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는 저속에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회전반경을 대폭 줄여주고, 고속에선 차선변경 시 앞, 뒤 모두 같은 방향으로 틀어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히든타입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이 적용된다.

인테리어는 70-80라인업과 달리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전혀 다른 레이아웃을 가질 전망이다. 현재 80라인업에 적용된 14.5인치 보다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2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바롯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도 예고됐다.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존 3.3L 가솔린 터보와 3.8L 가솔린은 스마트스트림 3.5L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고, 최상위 V8 5.0L 가솔린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30일 신형 G90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다음 주 중 신형 G90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내년 1월 중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공식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이달 21일 공식 출범하는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는 내년 1월에 테슬라 모델3와 경쟁할 폴스타2를 선보일 계획이다.

폴스타코리아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폴스타2는 볼보자동차그룹의 컴팩트 모듈형 플랫폼(CMA)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크기는 테슬라의 모델3와 비슷하다.

배터리는 78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와 6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로 나눠지며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맡고 있다. 78kW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완충 시 최대 540km(WLTP 기준)까지, 64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4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구글 어시스턴트, 전기차 지원 구글지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5가 포함된 내장형 구글 서비스를 11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폴스타는 지난해 3월 말 중국 동부 저장성에 있는 지리자동차 루차오 공장에서 폴스타2 양산을 개시했으며 현재 유럽과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BMW의 순수전기그란쿠페 i4는 이르면 내년 2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THE ULTIMATE i DAY)’에서 모습을 드러낸 i4는 현행 4시리즈 그란쿠페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컨셉트 i4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앞서 선보였던 컨셉트 4의 디자인과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전동화 모델인 만큼 BMW i만의 블루 악센트 디테일을 곳곳에 녹여내 차별화를 뒀다.

i4에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인 BMW eDrive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초 이내에 가속한다.

여기에 최신 5세대 BMW eDrive는 최신 배터리셀 기술로 새롭게 설계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BMW i4 전용으로 개발된 배터리는 슬림한 구조와 최적화된 에너지 밀도가 강점이다. 무게는 약 550kg, 용량은 83.9kWh, 1회 완충 시 최대 59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4에 탑재될 배터리는 삼성SDI 또는 CATL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i4의 국내 라인업은 i4 eDrive40와 i4 M50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지난달 5일에 i4 M50의 환경부 인증을, 15일에 i4 M50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으로 i4의 출시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준중형급 세단인 신형 C클래스가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안에 신형 C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으로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신형 C클래스는 지난 2014년 5세대가 출시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6세대 모델로 지난 2월에 처음 공개됐다. 신형 C클래스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를 통해 스포티함과 안락함, 감성과 지능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모던 럭셔리를 새롭게 정의했다.

특히 고급 소재로 마무리한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의 실내에는 생체인식 로그인, 스마트 홈 기능을 포함한 2세대 MBUX,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AR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해 차량을 개인 맞춤형 컴포트 존의 모습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벤츠와 LG전자가 공동 개발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카메라는 LG전자의 VS사업본부가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과 이동통신, 커넥티비티, 이미지 인식 분야의 기술력 및 노하우가 반영돼 자동긴급제동,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정속주행보조, 교통표지판 자동인식, 지능형 전조등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6세대 C클래스는 벤츠 최초로 전 라인업에 전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그 일환으로 벤츠는 최초로 디젤 엔진에 ISG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벤츠코리아는 신형 C클래스의 출시일정을 내년 1월에 열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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