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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브랜드스테터 VW 브랜드 CEO, VW그룹 중국 총괄 사장에 임명될 듯

  • 기사입력 2021.12.09 11:48
  • 최종수정 2021.12.09 11: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브랜드의 랄프 브랜드스테터(Ralf Brandstaetter) CEO.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브랜드의 랄프 브랜드스테터(Ralf Brandstaetter) CEO가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사업을 책임지고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코다의 토마스 쉐퍼 CEO이 폭스바겐 브랜드 CEO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각)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브랜드스테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가 폭스바겐그룹의 경영이사로 승진하고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 사업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감독위원회가 최근 브랜드스테터에 중국 총괄 자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브랜드스테터는 지난 여름 허버트 디스 총괄 CEO가 중국 총괄 자리를 맡아달라는 제안했을 때 거절했으나 이번엔 감독위원회가 요청했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울 것으로 독일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라인업인 ID시리즈를 중국에 투입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테슬라, 니오 등과의 경쟁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약해 ID시리즈의 판매가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ID시리즈의 중국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브랜드스테터 CEO가 독일에서 중국으로 이동해야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이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아예 브랜드스테터 CEO를 중국 총괄 자리에 앉히기로 하고 브랜드스테터 CEO에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스테터가 중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비워질 폭스바겐 브랜드 CEO 자리에 스코다의 토마스 쉐퍼 CEO를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쉐퍼 CEO은 다임러에서 경력을 쌓다 지난 2012년 폭스바겐에 합류했으며 지난해부터 스코다를 이끌고 있다.

브랜드스테터에 폭스바겐그룹 중국 총괄 자리를 내줄 스테판 우엘렌슈타인 사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감독위원회는 독일 현지 시각으로 9일 회의를 열고 이러한 사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총괄 CEO 거취와 관련된 사안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폭스바겐그룹 감독위원회 의장인 한스 디터 푀췌 회장은 특별위원회를 열고 경영진과 노동계의 갈등을 촉발시킨 허버트 디스 총괄 CEO의 거취 문제를 논의, 해고하지 않는 대신 전반적인 그룹 운영에 대한 권한을 넘기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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