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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뢰밭 커넥티드카...GM. 토요타. 혼다, 美서 특허 침해로 소송 당해

  • 기사입력 2021.12.09 16:11
  • 최종수정 2021.12.09 16: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가 차량 내 통신기술(커넥티드)을 다루는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특허관리회사 인텔렉츄얼 벤추레스(Intellectual Ventures)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회사는 최근 제너럴모터스와 토요타, 혼다자동차를 대상으로 텍사스 주 2곳의 연방지방법원에 총 3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과 렉서스 차량, 혼다 어코드, 오딧세이 등이 근거리 통신과 관련한 특허를 포함, 10개 이상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과 관련한 피해액이 수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향후 보다 많은 콘텐츠와 가전제품 등이 차량 인터넷과 연결됨에 따라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소송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초고속 5G 통신서비스 보급으로 상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개발에 적극적이다.

시장 분석기관들은 2035년에는 커넥티드 차량의 글로벌 판매가 9,420만대로 전체 자동차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커넥티드와 관련한 다양한 유형의 통신특허 등장으로 빈번한 특허 분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소송을 제기한 인텔렉츄얼 벤추레스는 제품은 만들지 않고 특허관련 수입으로 운영되는 회사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계열사 펀드를 통해 특허를 구매하고 라이센스 및 소송에서 합의를 이끌어내 이익을 얻고 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인 네이선 미어볼드(Nathan Myhrvold)가 지난 200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인터넷 시대에서 중요한 발명특허 7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최근에 취득한 특허는 차량에서 Wi-Fi를 사용할 때의 통신 방법과 차량 내 장치를 외부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토요타와 혼다가 독일 컨티넨탈과 미국 퀄컴의 부품을 사용, 특허 4건을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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