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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움 배터리 탑재 GM 전기픽업트럭 실버라도EV 2023년 초 양산 시작

  • 기사입력 2021.12.10 10:06
  • 최종수정 2021.12.10 10: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가 포드의 전기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과 경쟁할 실버라도 EV를 2023년 초에 생산한다.

9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GM의 더그 파크스(Doug Parks) 글로벌 제품 개발, 구매 및 공급망 총괄 부사장은 도이치뱅크가 주최한 오토테크 컨퍼런스에서 실버라도 EV의 양산을 2023년 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GM은 공식자료를 내고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완성차 제조공장인 팩토리 제로에서 전기픽업트럭인 실버라도 일렉트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양산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실버라도 일렉트릭이 이르면 2023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말부터 양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더그 파크스 부사장이 언급함에 따라 GM은 오는 2023년 초부터 실버라도 일렉트릭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쟁모델인 포드의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보다 1년 가량 늦는 것이다.

포드는 이르면 내년 2분기에 F-150 라이트닝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생산은 지난 1948년부터 포드의 픽업을 생산해온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루즈 공장에서 내년 봄에 시작된다. 연간 생산량은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8만대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을 기반으로 하는 순수전기차로 머스탱 마하-E에 이어 두 번째로 포드가 선보이는 전기차다.

포드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인 지난 8일(현지시각) F-150 라이트닝의 사전예약을 종료했다. 포드가 정확한 총 사전예약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80% 이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면 2023년 생산량이 완판되는 것이다.

실버라도.

인기를 입증한 F-150 라이트닝과 경쟁할 실버라도 일렉트릭은 실버라도에 엔진 대신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는 방식으로 개발되지 않고 GM의 차세대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다.

또 실버라도에 적용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움 드라이브,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버라도 일렉트릭은 1회 완충 시 400마일(643km) 이상을 주행할 것으로 GM은 예상하고 있다.

실버라도 일렉트릭은 GMC 허머 EV SUV와 픽업트럭, 전기 자율주행 차량인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 등과 팩토리 제로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GM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내년 1월 5일에 열리는 2022 CES에서 진행될 메리 바라 GM 회장의 기조연설에서 실버라도 일렉트릭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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