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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협회 출범 후 첫 연임 결정

  • 기사입력 2021.12.10 10:21
  • 최종수정 2021.12.10 10: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만기회장이 협회 출범 후 처음으로 연임한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달 말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만기협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연장된다.

이사회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지엠 등 5사 임원 모두 만장일치로 정회장의 연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년 회장에 대한 업무 평가를 진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정관상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상근회장 또는 부회장이 연임을 하는 것은 1988년 협회 창립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만기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김용근 전 회장이 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6개월 간 공석으로 남아 있던 협회장 자리에 2019년 1월 공식 취임했다.

전임 김용근회장은 2017년 10월 3년 임기가 만료됐었으나 새 정부 들어 관피아 논란으로 후속인사가 늦어지면서 9개월을 초과 근무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현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 단체로, 주로 산업통상자원 국장. 실장급 퇴직인사들이 협회 상근부회장이나 회장을 맡아왔으며 차관급 인사가 회장으로 내려 온 것도 정 회장이 처음이다.

산업부 산하 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탄탄한 조직을 갖춘 자동차산업협회는 퇴직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체의 하나로, 회장 외에도 산업부와 국토부 과장급 퇴직자가 상무이사 자리를 꿰차고 있다.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전임자들이 3년 임기를 마치면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게 공식화돼 있지만 이번엔 예외가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완성차업체들은 수소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각종 세제지원, 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 등에서 큰 역할을 한 정회장이 계속 협회장을 맡는 게 업계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회장의 연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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