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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핵심 개발자 3명, 또 타이탄 프로젝트서 이탈

  • 기사입력 2021.12.10 10:50
  • 최종수정 2021.12.10 10:56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핵심인물 3명이 또 이탈했다.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애플카 개발 핵심 기술자들이 또 이탈했다.

최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담당 임원들을 잇따라 스카웃, 애플카 개발에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자율주행 기술 분야 핵심 인물들이 빠져나가고 있어 출시 일정이 또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애플카 프로젝트의 레이더시스템 부문 수석 엔지니어였던 에릭 로저스(Eric Rogers)가 실리콘밸리 에어택시 회사인 조비(Joby)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또, 애플카 프로젝트의 배터리시스템그룹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알렉스 클라라부트(Alex Clarabut)와 애플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슈테판 스피테리(Stephen Spiteri), 파워트레인 부문의 전 테슬라 엔지니어 마이클 슈웨쿠치(Michael Schwekutsch)가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처(Archer) 에비에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애플의 ‘Special Projects Group’을 진두 지휘하며 애플 자율전기차 개발을 주도했던 더그 필드부사장이 포드로 자리를 옮겼다.

더그 필드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에서 모델3 개발의 핵심 주역 중 한 명으로, 2018년 애플에 합류했으며, 지난 해 애플 타이탄 프로젝트 팀 인력 190명 가량을 해고하면서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등 변신을 이끌었다.

또, 지난 6월에는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끈 데이브 스콧, 제이미 웨이도, 벤자민 리옹 등 3명이 회사를 떠나는 등 올해 적어도 7명 이상의 애플카 프로젝트 고위급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애플카 프로젝트에 몸담았던 직원들도 최근 어바인 소재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오토모티브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딴 인재 이탈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새로운 인물을 스카웃하는 등 꾸준히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해 온 크리스토퍼 "CJ" 무어(Christopher "CJ" Moore)이사를 영입했다. 무어는 지난 2014년 테슬라에 입사, 2019년부터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총괄책임자로 근무해 왔다.

무어는 애플의 오토파일럿 부문 총괄 임원인 스튜어트 바우어스(Stuart Bowers)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담당한다.

애플은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카 개발 및 생산방안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CATL, BYD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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