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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 獨서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 획득

S클래스와 EQS에 선택옵션으로 제공

  • 기사입력 2021.12.10 11:11
  • 최종수정 2021.12.10 11: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세계 최초로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세계 최초로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획득했다.

9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 벤츠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국(KBA)은 기술 승인 규정에 근거해 자사의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 승인을 허가했다”며 “따라서 국가 법률이 허용하는 한 국제적으로 이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벤츠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한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이 포함된 드라이브 파일럿 패키지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국제 자동차 기술자 협회(SAE)의 자율주행 분류는 레벨 0부터 5까지의 단계로 나눠지는데 레벨3는 조향과 가속·감속 장치를 주도하는 운전자의 탑승 하에 시스템이 주행 기능을 대신 수행하게 된다.

드라이브 파일럿 패키지의 핸즈프리 운전 시스템은 법적 허용 속도인 시속 60km까지 운전을 대신할 수 있어 고속도로에서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 뒷유리창에 적용된 긴급차량 청색등 및 기타 특수 신호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마이크, 휠 웰의 습도 센서 등이 포함된 서라운드 센서를 기반으로 하며 센서 데이터와 함께 디지털 HD 지도에서 도로 형상, 경로 프로필, 교통 표지판 및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신한다.

엄지손가락 홈의 왼쪽과 오른쪽 위에 있는 스티어링휠 림에 있는 장치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속도와 거리를 제어하고 차선을 유지한다. 또 경로 프로필, 경로에 발생하는 이벤트 및 교통표지판에 따라 주행을 제어하며 예상치 못한 교통 상황에 반응해 차선 내에서 회피하거나 제동 기동 등을 통해 이를 독립적으로 처리한다.

벤츠는 이 패키지를 내년 중반쯤부터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와 플래그십 전기세단인 EQS에 선택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벤츠는 중국과 미국에서 관련 법안이 마련 되는대로 해당 지역에 드라이브 파일럿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규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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