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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향후 5년간 전동화에 118조 원 투자

  • 기사입력 2021.12.11 19: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향후 5년 간 전기자동차와 디지털화에 890억 유로(118조5천억 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에 2024년까지 미래자동차에 730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내 12개 브랜드의 향후 투자액인 1,590억 유로(211조7,500억 원)의 50%에서 56%를 미래 자동차 개발에 할애할 계획이며 2026년에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동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회장은 지난 9일 이번 투자계획의 동의를 얻기 위해 그룹 감독이사회를 소집한 후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추가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최근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수상이 이끄는 새정부가 2030년까지 독일에서 1,500만 대의 전기차 운행을 목표로 내거는 등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성명에서 2025년까지 공약을 높여야 할 필요성은 유럽연합(EU)이 동의한 e-모빌리티의 가속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투자는 향후 몇 년 동안 다른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6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폭스바겐은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금은 50% 증가한 520억 유로로 높인 반면, 하이브리드 전환 기술에 할당된 금액은 80억 유로로 30% 삭감했다. 또, 차량 및 그룹 조직의 디지털화에 300억 유로를 추가했다.

이번 발표는 디스 CEO의 경영스타일과 그룹의 전동화 전환계획을 문제 삼은 직원 대표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나왔다.

디스CEO는 지난 9월 감독이사회에서 폭스바겐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볼프스부르크공장에서 최대 3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대표들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CEO직을 계속 수행키로 했으며, 대신 중국사업은 현재 VW브랜드의 사장인 랄프 브랜드스테터(Ralf Brandstaetter)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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