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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육성에 내년 4,709억원 투입

  • 기사입력 2021.12.14 14:25
  • 최종수정 2021.12.14 14: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자동차 분야 내년도 예산이 올해 3,615억원보다 30.2% 늘어난 4,709억원으로 국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기·수소·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와 사업 전환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분야 투자확대 기조를 유지했으며 특히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투자 촉진을 위한 이차보전사업과 자유공모형 전환기 대응 R&D 사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래차 기술개발 분야 관련 예산이 올해 3,288억원보다 26.4% 증가한 4,157억원으로 확정됐다. 산업부는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분야 전환 지원, 전기․수소차 대중화, 하이브리드차 수출전략화, ICT 융합 신기술 및 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육성과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전기차의 경우 2025년까지 1회 완충 시 600km까지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과 주행효율 향상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장자립형 3세대 xEV 산업육성에 591억원을, 미래형차 튜닝부품 기술개발에 7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로 늘어나는 전기차용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기차의 동력원으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폐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데 재활용(Recycling) 하거나 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Reuse) 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나 부산물 내 원재료는 상당수 보존이 가능하며 이를 재추출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사용 후에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원재료 재추출이나 ESS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수소차의 경우 수소 상용차 핵심부품 개발에 90억원, 수소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개방형 연료전지시스템 설계검증 플랫폼 기술개발에 48억원, 도시철도 회생전력 유휴에너지 활용방안 기술실증에 42억원을 투입한다.

하이브리드차를 수출전략차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SUV용 하이브리드시스템 고도화 기술개발에 3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7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안전성·신뢰성 향상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한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 기준 레벨 4 이상은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 일환으로 미래차디지털융합산업실증플랫폼구축 예산을 올해 5억원보다 91억원 급증한 96억원을, 자율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 및 서비스실증에는 78억원을 투입한다.

또 초고난도 자율주행모빌리티 인지예측센서 기술개발에 58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부품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요기반형 고신뢰성 자동차반도체 핵심기술개발에 48억원을 투입해 차량용반도체 설계·제조기술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 성능평가 기반구축과 자율주행 안전성 향상을 위한 커넥티드카 무선통신 기술개발 지원 및 인증·평가시스템 구축에 각각 20억원, 전동화 모듈 부품기업 평가지원 기반구축사업과 자율주행시스템 모듈 상용화 시험평가 기반구축사업에 각각 18억원을 투입하는 등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내년 1월 중 사업별 신규 사업자 접수 및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4월 중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부품업계의 기술개발 여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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