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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고 적체, ‘고객이탈 막아라’. 기아, 스타벅스 커피 쿠폰도 제공

  • 기사입력 2021.12.15 09:47
  • 최종수정 2021.12.15 09: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차질이 이어지면서 신차 출고적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대부분 차종들이 3개월 이상 출고젝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차종은 최장 1년 이상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신차 계약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참다못한 일부 계약자들은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재 싼타페와 투싼의 출고 대기기간은 6-7개월 정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1년-1년2개월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 SUV 캐스퍼는 5개월,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4- 5개월, 중형 쏘나타는 2개월, 그랜저는 3-4개월 전기차 아이오닉5는 8개월이 걸린다. 승합차 스타리아와 1톤트럭 포터도 최소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GV60는 1년 이상, GV70과 GV80은 5-6개월이 걸리며 G80 등 세단도 2-3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다.

현대차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최근엔 계약 고객들이 주 한번 이상 출고 상황을 묻는 전화를 해 온다”면서 “일부 계약자는 더 이상 참지 못해 해약을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 인센티브의 의존하는 판매대리점 직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평소에는 월 8-9대씩 출고했지만 지금은 월 1-2대 출고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기아도 신형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8-9개월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은 1년 이상 출고가 밀려있다. 미니밴 카니발과 대형 SUV 모하비도 6-7개월 이상 출고가 적체돼 있다.

세단도 K5가 3-4개월, K8이 6-8개월이 걸리며 1톤트럭 봉보3는 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준중형 K3와 스팅어, 니로 등은 1-2개월 정도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기아는 최근 국내사업본부장 이름으로 감사 인사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장기 계약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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