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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가 단일세대로 누적 판매 20만대 대기록 달성한 비결은?

  • 기사입력 2021.12.16 10: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QM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급 SUV QM6가 누적 판매 2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풀체인지 모델 투입없이 첫번째 단일 세대에서 세운 놀라운 판매량이다. QM6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3만3,760대가 판매됐는데 세대가 변경되지 않은 모델 중 QM6보다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포터가 유일하다. 

특히 QM6는 지난달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한 덕분에 전월대비 7.5%, 전년동월대비 2.8% 늘어난 3,748대를 판매하며 2,895대를 기록한 현대 싼타페를 크게 앞질렀다. 6년 가까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오다 최근 빠른 출고 이점을 누리며 판매 역주행 중인 것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내 완성차 3사 모델 중 올해 누적 판매 대수 3만대를 넘긴 모델은 QM6가 유일하다. QM6 다음으로 많은 2만2,884대를 기록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스포츠와 1만대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크다.

QM6가 지치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바로 편안함이다. 디젤, 가솔린, LPG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에 따라 또 여러 가지 트림별 사양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가 천차만별이겠지만 QM6의 최대 가치는 편안함으로 귀결된다. 

가솔린과 LPG를 앞세운 조용한 SUV에서부터 넓은 공간의 뛰어난 실내 거주성, 그리고 높은 연료 효율성과 가성비로 합리적인 차량 유지비에서 오는 심리적 편안함까지 두루두루 만족시키는 차가 QM6다. 

우선, QM6는 정숙한 SUV 이미지가 가장 강하다. ‘SUV=디젤엔진’이라는 공식을 깬 QM6는 출시 당시 터진 디젤 게이트로 가솔린으로 급선회하는 SUV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로 질주했다. QM6의 초반 인기 행진에서 조용한 SUV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작지 않았음을 발견됐다. 

이후 경쟁 SUV들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고 현재는 과반 이상을 비(非)디젤 엔진들이 차지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QM6는 2018년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성하면서 조용하고 편안한 SUV의 대표 모델로 굳건히 자리하게 됐다. QM6가 SUV에 정숙성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부여한 셈이 됐다. 

여전히 세련된 QM6 디자인은 따뜻한 곡선과 깔끔한 디테일로 질리지 않는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지금까지 QM6는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하는 동안 인상만 살짝 바꾸는 변화를 주어 전체 디자인의 생명력을 오래 유지하는 전략을 썼다. QM6가 강력한 스테디셀러로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낯설지 않은 편안한 디자인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세단 대비 SUV의 최대 강점인 공간 효율성을 QM6는 극대화해 레저 활동이 많은 SUV 고객들을 만족시켰다. QM6 공간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모델이자 LPG 모델인 LPe인데 기존 LPG 연료통 대신 도넛형 탱크를 차량 하부에 숨겨 넓은 트렁크 공간과 안전성을 둘 다 잡았다. 총 트렁크 용량은 676리터로 2열 시트를 접으면 2천리터까지 늘어난다. 

특히 2열 공간이 넉넉한 것이 QM6의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차박, 캠핑 전용 SUV로 불리는 이유도 이 같은 넉넉한 공간 때문이다. 연료 효율성 때문에 QM6 LPe를 선택했지만 충분히 레저용 차량으로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 도넛 탱크의 핵심은 트렁크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떠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 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QM6 LPe 역시 가솔린 모델 GDe와 같은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소음과 진동(NVH)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이런 세심한 기술 덕에 QM6는 SUV 시장에도 정숙성과 안락함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도록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연료 효율성이다. 현재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낮출 정도로 고유가 시대에 돌입했는데 LPG 가격은 9일 현재 리터당 1,000원 대 정도다.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이 1,600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LPG의 경제성은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QM6 LPe는 한 번 완전히 주입할 경우 534㎞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연료를 채울 필요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주행거리이다. 출시 당시에도 이 같은 주행가능거리가 장점으로 꼽히며 입소문을 탔다. 

르노삼성은 현재 QM6를 12월에 구입하면 원리금 균등 상환 할부나 스마트 할부, 마이 웨이 맞춤형 무이자 할부 등의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 중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옵션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 명목으로 GDe의 경우 최대 150만원, LPe의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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