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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배터리업체 궈쉬안 지분 26.47% 확보 완료. 최대주주로 올라

  • 기사입력 2021.12.16 14: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배터리업체인 궈쉬안 하이테크(Gotion High-Tech)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5일(현지시각) 중국의 CNEVPOST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차이나가 궈쉬안 하이테크 지분의 26.47%에 해당하는 총 4억4,100만주를 확보함에 따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6월 폭스바겐그룹은 매입대금 11억 유로(1조4,693억원)를 지급해 궈쉬안 하이테크의 지분 26.47%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궈쉬안은 주식을 비공개로 발행하고 폭스바겐그룹 차이나는 궈쉬안 지분 26.47%에 해당되는 4억4,080만2,578주를 보유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차이나가 이번에 발표한대로 궈쉬안 지분 26.47%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지분 18.2%를 보유한 궈쉬안의 리젠(Li Zhen) 회장이 2대 주주로 물러나게 됐다.

궈쉬안은 이렇게 조달된 자금을 연산 16GWh 규모의 고에너지 리튬배터리 생산공장과 연산 3만톤 규모의 고니켈 삼원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데 사용하며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상용될 예정이다.

또 궈쉬안은 폭스바겐 공식 배터리 공급업체가 되며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플러그인 차량을 150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75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독일 잘츠기터에 세우기로 했던 유럽 2번째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궈쉬안 하이테크와 협력해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7월 기술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독일 잘츠기터에 있는 폭스바겐 기존 엔진 공장을 배터리셀 생산공장으로 전환하는데 협력하며 이 공장에는 광범위한 셀 실험실을 갖춘 그룹 차원의 배터리셀 센터, 셀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및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파일럿 공장 등을 세운다. 이를 통해 이 공장의 연산 규모는 최대 40GWh이며 2025년부터 가동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공장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협력해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세워진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GWh까지 확대되며 양산은 2023년부터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3번째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스페인에 세우기로 하고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기가팩토리 옵션을 검증한다.

스페인 공장은 2030년 말 최종 확장단계에 이르면 연간 4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그룹의 소형 전기차 제품군을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것도 고려 중인데 전반적인 프레임워크와 국가 보조금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폭스바겐은 나머지 3개 공장 구축 계획을 협력할 배터리 제조업체와 검토하고 있으며 이 중 한 곳은 동유럽 지역에 설치되고 양산시점은 2027년이다.

동유럽 지역에 세워질 배터리셀 생산공장의 위치는 올 연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폭스바겐은 내년 상반기에 공장 위치를 확고히 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세워질 6개의 배터리셀 생산공장은 폭스바겐이 세울 배터리 전담 법인이 맡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배터리 사업부의 일부 지분을 매각, 상장을 준비 중이며 유럽 회사법의 적용을 받는 유럽주식회사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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