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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신형 G90 사전계약 첫날 1만2천대 돌파. 작년 연간 판매량보다 많아

  • 기사입력 2021.12.19 11:30
  • 최종수정 2021.12.20 08: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G90의 사전계약 첫 날 예약대수가 1만2천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네시스는 신형 G90의 사전예약이 개시된 지난 17일에 집계된 예약대수가 1만2천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수치로 G90 이전세대의 경우 지난해 한 해동안 총 1만9대가 판매됐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는 같은 기간동안 6,468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18년 차명이 EQ900에서 G90으로 새롭게 변경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계약 첫 날에 집계된 2,774대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가장 우아한 외관,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신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실내 디자인과 이동의 모든 순간에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최첨단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4일 신형 G90의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신형 G90는 지난 2015년 출시된 EQ900에 이어 2018년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이 G90로 변경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제네시스 최초의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제네시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등 고급차에만 적용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을 신형 G90에 적용했다. 이는 저속에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회전반경을 대폭 줄여주고, 고속에선 차선변경 시 앞, 뒤 모두 같은 방향으로 틀어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다.

G90에 적용된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저속 역상(전륜과 반대 방향)에서 최대 4도, 고속 동상(전륜과 같은 방향)에서 최대 2도 범위 내에서 뒷바퀴를 조향한다.

유턴이나 좁은 골목길, 주차 등의 상황에서 낮은 속도로 선회 시 앞바퀴가 돌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뒷바퀴가 최대 4도까지 돌아가 회전 반경을 중형차 수준으로 줄여준다.

아울러 중·고속 주행 중 차선변경 혹은 장애물 회피 상황 등에서 앞바퀴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뒷 바퀴를 최대 2도까지 함께 조향해 선회 안정성을 높이고 민첩한 차체 기동을 돕는다.

신기술뿐만 아니라 신형 G90의 고급감을 높여주는 여러 디자인 요소도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됐다.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한 메탈 지-매트릭스 패턴 가니쉬는 한국 전통 공예에서 비롯된 상감 기법을 응용한 장식으로 도어 트림에 적용한 애쉬 우드 또는 포지드 카본 소재에 제네시스 상징인 두 줄과 지-매트릭스를 리얼 메탈로 새겨 넣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또 한라산 그린이라는 외장 색상이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됐다. 한라산 그린은 한국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한 한글 이름 색상으로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한국적인 이미지가 투영됐다.

한라산 그린을 포함해 카프리 블루, 바릴로체 브라운, 발렌시아 골드, 마우이 블랙 등 총 5가지 신규 외장 색상이 추가돼 기존 색상인 마칼루 그레이, 비크 블랙, 태즈먼 블루, 세빌 실버, 우유니 화이트, 마칼루 그레이 매트(무광), 베르비에 화이트(무광)를 포함해 총 12가지의 외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신형 G90은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세단이 8,957만원, 롱휠베이스가 1억6,557만원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2022 CES가 끝난 직후인 내년 1월 11일께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신형 G90의 공식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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