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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폴스타는 명확한 정체성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전기차“

  • 기사입력 2021.12.21 16:49
  • 최종수정 2021.12.21 18: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가 프리셉트 콘셉트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볼보자동차에 대한 언급 자체를 절대적으로 하지 않을 것”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폴스타의 첫 번째 전시공간인 ‘데스티네이션 서울(Destination Seoul)’에서 열린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종성 대표이사는 “볼보에 대한 언급 자체는 서비스 부분을 제외하고는 절대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폴스타만의 정체성을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볼보가 추구하는 안전성 등을 많이 언급하겠지만 폴스타의 디자인, 기술,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집중해서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볼보에 인수돼 고성능 부문을 담당해오던 폴스타는 지난 2017년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에 의해 독립 전기자동차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프리셉트 콘셉트카.

폴스타가 볼보차에서 독립하고 지분의 49.5%를 볼보차가 보유하고 있으며 볼보의 기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볼보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폴스타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별도의 본사를 두고 한국, 유럽, 중국, 북미 등 차량을 판매하는 곳에 볼보차와 분리된 독립적인 법인을 가지고 있는 독립적인 전기차 브랜드다.

실례로 폴스타는 지난 3월 한국 법인인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Polestar Automotive Korea)를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여기에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세일즈·마케팅 부문을 담당해왔던 함종성 대표를 선임해왔다.

여기에 볼보차는 전동화 모델에 리차지(Recharge)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컴팩트 전기SUV XC40 리차지와 쿠페형 컴팩트 전기SUV인 C40 리차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폴스타가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라는 인식이 여전해 폴스타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베일에 가려진 폴스타2.

함종성 대표이사는 이에 “폴스타와 볼보는 명확히 다른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프리셉트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폴스타의 지향성이 프리미엄 퍼포먼스 전기차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볼보가 국내에서 많은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폴스타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이사는 가격 정책과 관련해 “폴스타와 볼보가 같은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나 가격책정 등 그 어떠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폴스타2를 포함해 향후에 출시할 전기차의 가격을 책정할 때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 전기차가 5도어 패스트백인 폴스타2다.

폴스타 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 300kW(408마력) 및 660Nm의 강력한 성능, 그리고 540km(WLTP 기준)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갖추고 있다. 사전 계약은 내년 1월 18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며 폴스타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내년 1월 18일에 공개될 폴스타2.

이후 내년에 공개되는 플래그십 SUV 폴스타3를 비롯해 2023년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까지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함종성 대표이사는 또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를 들여오는 것과 관련해 “단순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수입해오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등 여러 상황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원칙”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차량이 수입돼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까지 진행하는 품질검수 기준치를 다른 브랜드의 기준치보다 높여 고객에게 인도할 때 품질에 대한 이슈가 다른 브랜드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내년 한국에 출시될 폴스타2는 현재 중국 동부 저장성에 있는 지리자동차 루차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폴스타는 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진출 시장이 늘어나는 만큼 볼보의 유럽 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설치해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에 이르면 내년 중에 출시될 대형급 전기SUV 폴스타3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충칭에 있는 폴스타 공장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볼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폴스타 전용 전시장인 데스티네이션 서울.

폴스타코리아는 한국에 출시될 전기차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 주문은 물론 시승 신청과 문의, 그리고 예상 출고일을 PC나 모바일, 디지털 기기 등으로 손쉽고 끊김이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결제 과정 역시 100% 온라인에서 완벽하게 구현되는 오토파이낸싱 서비스를 마련해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배려했다.

또 폴스타코리아는 볼보차코리아의 공식딜러를 활용해 제품 설명과 시승센터, 출고센터 기능을 담당하는 전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폴스타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 부산, 제주로 이어지는 전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번 폴스타코리아 런칭 행사가 진행된 한남 전시장인 데스티네이션 서울이 이날 가장 먼저 오픈됐으며 스타필드 하남에 마련된 스페이스 경기가 곧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에 부산 센텀시티에 마련된 스페이스 부산이, 1분기에 제주도에 마련된 데스티네이션 제주가 각각 오픈된다.

폴스타코리아는 이와 함께 3분기 안에 대전,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 및 시승센터를 마련해 내년에 총 7곳의 전국 주요 대도시에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2024년까지 3곳을 추가해 총 10곳의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국 단위 시승행사와 팝업스토어 오픈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는 한편, 폴스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폴스타 차량의 AS는 볼보차코리아의 AS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판매 초기에 나올 AS 관련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볼보차코리아는 현재 전국에서 총 31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도 5년 또는 10만km를 기본 제공하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서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함종성 대표이사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그에 따르는 프리미엄한 경험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장, 시승센터 등 고객 접점 포인트를 런칭 첫해인 내년에 전국 주요 도시 7곳에 세우고 31개의 볼보차 서비스 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시작하는 브랜드로서는 좋은 출발점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후에 앞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어떻게 갖춰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추천인 프로그램 등 고객이 자발적으로 브랜드 앰버서더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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