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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신임 LG전자 사장, 신년 메시지서 “F·U·N 경험에 집중해 고객감동 제공”

  • 기사입력 2021.12.23 11: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조주완 신임 LG전자 사장이 23일 임직원들에게 전한 2022년 신년 메시지에서 ‘F·U·N 경험’을 강조했다. F·U·N 경험은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의미한다.

조주완 사장은 “차별화된 혁신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삶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성장하는 것이 LG전자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사업방식에 변화를 주는 질적 경영이 필요하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으로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LG전자가 고객에게 일상에서 당연한 선택이자 앞서가는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관점을 고객 입장에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F·U·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고객경험 혁신”이라며 “고객과 다양한 접점을 구축해 소통하는 사업모델,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사업방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조직역량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조주완 사장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직원들이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할 수 있는 유기적인 운영 체계가 필수”라며 “외부적으로는 전문역량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내재화할 수 있는 협업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가까이서 자주 소통하며 회사를 다니는 즐거움과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사장은 또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말을 인용하며 “팬데믹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라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 조주완 CSO(Chief Strategy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에 선임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가치 최우선 경영을 기반으로 디지털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폭넓은 해외 경험을 통해 체득한 글로벌 사업감각과 사업전략 역량을 두루 갖춘 조주완 사장을 CEO에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사업경험을 쌓으며 사업가의 길을 밟아왔다.

특히 조 사장은 북미지역대표 재임 당시 글로벌 시장에 본격화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네시(Tennessee)州 클락스빌(Clarksville)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이끄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또 조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CSO를 맡으며 LG전자의 미래준비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과감한 M&A는 물론 신사업 육성을 위해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사내회사), 사내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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