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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사상 최대 규모인 120GWh 배터리셀 생산공장 가동 개시

  • 기사입력 2021.12.23 14:53
  • 최종수정 2021.12.23 14: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세워지는 CATL의 신규 배터리셀 생산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연산 120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각) 중국의 CNEVPOST에 따르면 CATL은 본사가 있는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세우고 있는 신규 배터리셀 생산공장의 가동을 지난 21일에 개시했다.

이 공장은 CATL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로 완공되면 연간 배터리셀 생산능력은 120GWh에 달한다. 이는 올해 1~11월 중국 내 배터리셀 제조사 전체 설비 용량인 128.3GWh와 맞먹는 규모다.

이 공장의 1단계인 2공장의 생산이 이번에 개시됐으나 현재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60GWh에 달한다. 2공장에는 배터리셀 생산공장 4곳, 배터리 모듈 조립 공장 3곳, 창고·기숙사 등 지원시설이 포함되며 총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목표한대로 120GWh에 달할 예정이다.

CATL은 지난해 2월 닝더시에 새로운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을 때 2년 안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금액은 최대 100억위안(1조8,617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단계 공사가 지난 3월 2일에 착공된 것을 감안하면 2023년이 돼서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의 운영 책임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에 들어섰음에도 공사가 시작되지 않다가 각급 정부 부서의 지원으로 공장 말뚝 박는 것부터 첫 번째 생산 라인의 시운전까지 약 330일이 걸렸다”며 “즉 착공부터 시운전까지 약 1년이 소요된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이와 함께 지난 19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연산 20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완공은 2024년 12월이며 투자금액은 70억 위안(1조 3,032억원)이다.

CATL은 이를 통해 전세계에 10개의 배터리셀 생산기지와 자동차업체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배터리셀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계획 용량은 600GWh가 넘는다. 중국 자동차 배터리 혁신 연합(CABIA)에 따르면 CATL의 중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11월 기준으로 11.45GW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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