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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운전 중 게임 막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잠금 기능 적용

  • 기사입력 2021.12.28 09:57
  • 최종수정 2021.12.28 09: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운전 중 게임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적용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운전 중 대시보드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막는다.

미국의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테슬라가 최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이 움직이면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을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금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패신저 플레이는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에도 운전자나 앞좌석 승객이 대시보드에 있는 차량의 대형 터치스크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테슬라는 이달 초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최소 3개 추가하기도 했다.

NHTSA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테슬라 차량에서 운전 중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주차된 상태에서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NHTSA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에는 패신저 플레이 기능이 탑재된 2017~2022년형 테슬라 모델 3, S, X, Y 차량이 포함됐다.

NHTSA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3일(현지시각) 테슬라는 NHTSA에 운전 중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잠금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NHTSA는 이에 성명을 통해 “테슬라가 결함, 오용,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포함한 편의 기술의 의도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의 산만 위험을 파악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의 경우 정부가 최근 무선 업데이트(OTA)에 대해 2년간 규제 완화 특례 조치를 취함에 국내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 차량에도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DMB 시청이 금지돼 있어 해당기능을 다운받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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