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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타격에 한국지엠 작년 글로벌 판매 36% 감소한 23만7천여대

  • 기사입력 2022.01.03 16: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2020년보다 35% 감소했다.

3일 한국지엠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35.7% 줄어든 23만7,04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GM본사의 지침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50%만 생산해오다 5월 31일부터 100% 정상 가동돼왔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결국 9월 가동률을 50%로 축소했다.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50%만 가동되고 있다. 스파크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GM의 차세대 주력 CUV 생산라인 설치 작업으로 지난해 10월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올해 초 이후에 재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34.6% 줄어든 5만4,292대를 기록했다. 카마로 SS만 1.1%의 증가세를 기록했을 뿐 모든 모델이 부진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만 1만대를 넘겼는데 트레일블레이저가 12.5% 줄어든 1만8,286대, 스파크가 37.9% 줄어든 1만7,97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25.6% 줄어든 3,754대, 트래버스가 13.7% 줄어든 3,483대, 볼트EV가 35.7% 줄어든 1,01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36.0% 줄어든 18만2,752대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세그먼트인 RV가 전년대비 26.7% 줄어든 16만1,166대를 기록한데다 경승용차가 72.2% 급감한 1만6,229대, 중대형승용차가 25.2% 줄어든 5,357대에 그친 것이 컸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올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맞춤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하는 한편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향후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한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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