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봐야 진면목 알 수 있는 이 차', 6년 만에 컴백한 8세대 골프
'직접 타봐야 진면목 알 수 있는 이 차', 6년 만에 컴백한 8세대 골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1.1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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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8세대 골프

[부산=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의 주력 해치백 골프가 국내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골프는 폭스바겐의 대표 차종으로, 국내에서도 2005년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4만7천여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골프는 디젤게이트로 인해 2016년 7월부터 판매가 중단됐다가 무려 6년 만에 다시 판매가 재개됐다. 유럽에서는 2019년 말 8세대 신형모델이 출시됐으나 국내에는 2년 늦게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폭스바겐 골프에는 '해치백의 교과서', '전 세계 3,500만대가 판매된 최고의 베스트셀링카'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하지만 골프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차다. 탄탄하고 실용적이며 고성능에 탁월한 연비와 가격까지. 한 마디로 '가성비 갑'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풀체인지모델인데 가격까지 쿨하게 설정됐다. 2.0 TDI 프리미엄 트림이 3,625만 원, 좀 더 고급모델인 2.0 TDI 프레스티지가 3,782만 원이다. 여기에 1월 할인 프로모션이 더해져 3,300만 원이면 꽤 쓸만한 사양의 차량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공급물량도 많지 않은데 풀체인지모델을 런칭하면서 굳이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번에 폭스바겐이 내놓은 8세대 골프는 내용면에서 기존과는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기존 차량이 거의 깡통에 가까웠던데 비해 신형은 알멩이가 꽉 채워진 느낌이다.

외관은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 없이 디테일이 강조되는데 그쳤지만 실내 인테리어나 각종 운전자 지원시스템 등은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탄탄해졌다.

신형 골프 디지털 콕핏

아무리 실용성이 우선시되는 해치백이지만 갖춰야 할 건 갖춰야 팔리는 게 최근의 추세이기 때문이다.

좀 더 격조있게 표현하자면 8세대 모델은 기존 골프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디지털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차량으로 진화했다.

8세대 골프는 최근에 등장하는 다른 폭스바겐 차량과 간티 MQB 플랫폼이 적용됐다. 덕분에 차체 무게가 이전 세대보다 100kg가량 경량화됐고 공간 활용성도 더 좋아졌다.

신형 골프의 차체 크기는 길이 4,284㎜, 폭 1,789㎜, 높이 1,456㎜, 휠베이스 2,636㎜로 기존과 거의 비슷하다.

외관은 디자인이 디테일해졌을 뿐 큰 변화는 없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로 기존에 비해 한층 와이드해졌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일체화된 라디에이터 그릴, 수평으로 와이드하게 뻗은 에어인테이크홀의 조화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좀 더 강렬해진 측면 캐릭터라인도 한층 역동성 있는 모습이다.

인체공학적 설계의 실내 인테리어

신형 골프에서는 눈에 띄는 점은 라이팅 기술의 하나인 ‘IQ.라이트’ 도입이다. 한 쪽에 22개씩 총 44개의 LED가 적용된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지능형 조명제어를 해 주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그리고 코너링시 점등되는 앞 뒤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적용으로 야간 주행시에 상대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넒은 시야를 확보해 준다.

특히, 야간에 일자형의 라이에이터그릴 조명과 이어져 독특한 야간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신형 골프는 실내 인테리어와 다양한 기능 배치가 가장 혁신적으로 바뀌었다.

이전 세대 골프의 실내 디자인은 매우 단순했다. 센터페시아 상. 하단에 송풍구와 공조장치 등 필요한 기능들을 사다리 모양으로 배치시켰으나 8세대 골프는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콕핏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의 센터페시아, 공조장치와 운전보조 기능 등 총 4개 영역으로 확실하게 구분 했다.

운전석에서 보는 계기판과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했다.주행정보, 차량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터치방식으로 커넥티드, 지도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10인치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위치했다. 하단에는 모드 선택, 주행보조 기능을 별도의 창으로 구성했다.

좌측에는 프런트, 리어 열선, 조명 기능 등을 별도로 모아 사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3천만 원 초반대 해치백 모델에서 볼 수 없는 전자식 기어 셀렉터 레버인 쉬프트바이와이어와 수동운전을 즐길 수 있는 패들쉬프트, 그리고 단순하지만 윈드쉴드 헤이드업디스플레이까지 적용된 점도 이채롭다.

전자식 기어 셀렉터 레버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이전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뒷좌석 공간은 어른 두 명이 여유있게 탈 수 있고 트렁크 공간은 시장바구니 수납에 알맞은 크기다. 소형 해치백 모델이지만 실내 개방감이 좋아 보이는 건 쿼터글래스 덕분이다.

조금은 단순하지만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도 적용돼 있다. 운전석과 달리 동반자석 시트 조절장치를 여전히 수동으로 고집한 점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내비게이션은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해야 한다. 다만 무선으로도 연결이 가능해 사용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동물 보호나 친환경 차원에서 시트는 가죽이 아닌 스웨이드와 직물로 구성됐다. 통풍시트 대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는 측면도 있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인디비주얼 모드는 서스펜션 등 총 15가지 조건을 스포츠, 노멀 등으로 조정이 가능해 개인 취향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

리터당 평균 21km에 달하는 연비 수준

신형 골프에는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인데 주행 반응은 이전 세대보다 점 더 경쾌하다. 골프 특유의 탄탄하고 부드러우면서 안정감있는 주행이 돋보인다. 특히, 막힘없이 시원하게 내달리는 가속력이 압권이다.

서스펜션은 전륜이 맥퍼슨, 후륜이 멀티링크로,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고 섬세해 최고의 편안함을 안겨준다.

신형 골프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7.8km인데 다소 심한 가감속에서도 최고 24km, 평균 20km를 오르내린다.

주목을 끄는 주행 보조장치는 '트래블 어시스트'란 기능인데, 신형 골프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는 출발에서 시속 210km까지 차량이 능돌적으로 주행을 도와준다. 즉, 앞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일정 거리를 맞춰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이 기능을 교통체증이 많은 곳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골프의 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 기능도 쓸 만하다. 앞차와의 거리에 맞춰 가감속을 하고 실선과 점선을 구분해 알려준다.

신형 골프의 기본 모델인 2.0TDI 프리미엄에 기본으로 적용된 사양들은 LED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코너링라이트, 라디에이터그릴 조명, 앞좌석 열선시트, 전동접이식 열선 사이드미러, 후진시 조수석 미러 하향 기능, 가죽스티어링 휠(열선) 및 패들쉬프트, 30가지 컬러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IQ드라이브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프로텍션, 보행자보호시스템(보행자. 자전거 감지), 드라이빙 프로파일셀렉션, 에어백(전면. 앞좌석 사이드 및 커튼에어백), MIB3 인포테인먼트시스템, 10인치 인포테인먼트디스플레이, 10.2인치 디디털콕핏, 무선커넥트 및 무선충전, 자동 에어컨, 후방카메라 등이다.

신형 골프 트렁크 공간

고급 모델인 프레스티지에는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다이내믹턴시그널 램프, 다이내믹코너링라이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윈드쉴드 헤드업디스플레이, 운전석 액티브 전동시트, 메모리 기능, 쿠션익스텐션(운전자석), 전동식 럼버서포트(운전자), 마사지 기능(운전자), 사이드미러 메모리기능, 파노라믹선루프가 추가된다.

8세대 골프는 확실히 가성비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된다. 좀 더 경제적이면서 최고의 만족감을 얻는데 골프만한 차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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