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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 월 800달러 벌어

  • 기사입력 2022.01.10 21:44
  • 최종수정 2022.01.10 21:45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테슬라 모델 3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한 달에 최대 800달러(95만8천 원0를 벌었다는 차량 소유주가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CNBC는 시라즈 라발(Siraj Raval)이란 인물이 자신의 테슬라 모델 3가 하루에 20시간 정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굴한다고 밝혔다면서 그는 자신의 차량을 ‘바퀴가 달린 컴퓨터’라고 부르며 한 달에 400달러에서 최대 800달러를 벌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CNBC는 2018년형 테슬라 모델 3의 소유주인 시라즈 라발은 인버터를 차량 안의 전원 소켓에 꽂아 비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치에 따라 한 달에 400달러에서 최대 800달러 사이의 수익을 올린다면서 비록 그것이 최대 8년 동안 배터리를 보장하는 테슬라의 자동차 보증을 무효로 만들 수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라발은 이 컴퓨터 자동차를 해킹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면서 이 자동차의 배터리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연결된 그래픽 처리장치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발은 하루에 약 20시간 가량 테슬라 모델 3 배터리로 암호화폐를 채굴한다면서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한 달에 30달러에서 최대 60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채굴에는 가정용 전원을 사용할 경우, 엄청난 양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위스콘신의 전기차 판매딜러는 테슬라 차량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왜 4만- 10만달러짜리 차량으로 이런 무모한 일을 하느냐며 맥도날드에서 일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발은 테슬라 차량을 이용한 암호화폐 채굴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면서 미래에 자신의 차량이 도로에서 주행을 하지 않을 때는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완전 자율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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