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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럽용). SK(북미용) 배터리 동시 장착하는 폭스바겐 ID.4, 어떤 결과 나올까?

  • 기사입력 2022.01.14 10:13
  • 최종수정 2022.01.14 10: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반기 미국서 생산 예정인 폭스바겐 전기차 ID.4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주력 전기차 모델인 ID.4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생산을 시작한다.

폭스바겐(VW) 북미법인은 13일(현지시간) 2022년 9월이나 10월부터 미국 채터누가(Chattanooga) 공장에서도 ID.4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D.4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차체 크기는 길이 4,592mm, 폭 1,852mm, 높이 1,629mm, 휠베이스 2,765mm로 테슬라 모델 Y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다.

폭스바겐은 현재 북미지역에서 ID.4를 판매중인데, 이는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에서 생된 차량이다.

스콧 키오(Scott Keogh) 폭스바겐 북미 총괄임원은 “ID.4의 미국 버전은 유럽 모델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미용 ID.4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 대신 SK온이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키오 총괄임원은 “배터리 팩 자체와 차량의 다른 요소들은 변경되지 않으며 약 96%는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등은 유럽산과 미국산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효율성이나 안전성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독일 츠비카우공장에서 생산되는 ID.4에는 52kWh급 배터리가 장착된 146hp(148PS, 109kW) 또는 168hp(170PS, 125kW) 버전과 77kWh급 배터리가 장착되는 201hp(204PS, 150kW) 버전이 시판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520km에 달한다.

이에 따라 유럽산 ID.4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미국산 모델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 두 차종간 성능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키오 총괄임원은 “ID.4 북미용 차량은 차량 내부도 미국 스타일에 맞는 중앙 콘솔 디자인이 채택되며, 중앙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운전자용 계기판이 달린 MEB 소형 스크린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의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약 3만5,000달러(약 4,160만 원)인 새로운 기본형 ID.4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보조금 혜택이후 가격이 2만7,500달러(3,270만 원)에 불과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독일공장에서 생산된 ID.4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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