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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혼다, 하이브리드로 라인업 싹 바꿨더니 판매가...

  • 기사입력 2022.01.17 15:32
  • 최종수정 2022.01.18 16: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 23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일반 브랜드는 혼다자동차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전년대비 42.5% 증가한 4,355대를 판매했다.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와 전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 효과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을 괴롭혀 온 반도체 대란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 못 할 실적이다.

혼다코리아의 지난해 실적 호조는 기존 가솔린 모델 일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로의 전환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629대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혼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솔린차 판매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혼다의 주력세단인 어코드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4.7%인 1,510대가 판매됐다. 반면, 가솔린모델인 1.5터보와 2.0 터보는 625대에 그쳤다.

주력 SUV인 CR-V 하이브리드도 전체의 25.7%인 1,119대로 579대에 그친 가솔린 모델을 압도했다.

지난 2021년 1월 국내에 출시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모델은 혼다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탁월한 공간활용성, 그리고 혼다 안전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 호조로 이어 졌다.

혼다는 지난 2006년시빅 하이브리드, 2010년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등 일찌감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시장에 투입했으나 작은 차체와 좁은 실내공간 등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다 2017년 1월 주력 세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투입된 이후 연평균 2,0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초 부분 변경 모델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무려 136%가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 어코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된 ‘i-MMD(intelligent Multi-Mode Drive)’ 기술은 엔진보다 모터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고효율 시스템을 결합, 모터만으로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높은 연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즉,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가 주인공으로, 엔진은 모터를 보조하는 시스템으로만 활용된다. 때문에 유연하면서도 민첩한 가속이 가능해 연비뿐 아니라 파워풀한 주행 성능까지 제공한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이 시스템은 특히, EV 모드로 시내 저속 주행을 할 경우,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으로 모터로만 주행하기 때문에 정체가 많은 도심에서 연료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생산을 담당하는 발전용 모터와 가속을 담당하는 주행용 모터로 구성된 ‘2모터 시스템’으로, 고효율과 함께 파워풀한 주행성능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이같은 자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국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전국 딜러 거점 비대면 시승 이벤트를 적극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 별다른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CR-V 하이브리드차량을 중심으로 고객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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