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1,000km 최장 주행거리 벤츠 EQXX 배터리의 비밀은?
1회 충전 1,000km 최장 주행거리 벤츠 EQXX 배터리의 비밀은?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1.19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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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비전 EQXX 컨셉트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3일 주행거리 1,000km가 넘는 전기차 '비전 EQXX(Vision EQXX)'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는 엔진차보다 더 긴 주행거리로, 양산될 경우 배터리 전기차의 가장 큰 해결과제인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벤츠는 EQXX를 오는 2024년부터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기차 충전거리 1,000km는 꿈의 주행거리로 불린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차량들의 실제 주행거리는 길어야 500km 정도다.

이번에 벤츠가 발표한 EQXX의 주행거리는 실제 도로 여건을 감안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결과여서 실 주행거리는 아직 검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EQXX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크기가 다른 전기치에 비해 작고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EQXX가 1,000km 이상 주행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요소는 효율성이라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토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파워 일렉트로닉스 부문에서 실리콘 카바이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EQXX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EQS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따르면 EQXX 배터리 부피는 400Wh/l로 EQS 배터리보다 약 50% 정도 더 우수하고, 무게는 30%가 더 가볍다.

EQS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무게는 692kg인데 반해 EQXX 배터리 무게는 495kg에 불과하다. 따라서 EQXX 배터리의 효율성은 210Wh/kg로 EQS의 160Wh/kg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QXX 배터리에 사용된 음극재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흑연 대신 실리콘으로 만들어졌다.

실리콘은 흑연보다 가볍지 않다. 하지만 리튬이온 1개를 수용하기 위해 흑연 원자 6개가 필요한 것과 달리, 실리콘은 원자 1개로 리튬이온 4개를 저장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실리콘 음극은 기존의 흑연 음극보다 동일한 부피에서 최대 10배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충전 시 실리콘 음극은 약 4배 가량 팽창한다. 물론, 방전 시 팽창한 음극이 다시 수축되긴 하지만 이전과 같은 형태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이는 배터리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만 안정성을 확보할 수가 있다. EQXX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이 같은 과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EQXX를 실제로 양산하고, 실 주행에서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또 배터리가 일반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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