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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중고차사업 진출 검토. 중고차업체와 협업 방식 유력

  • 기사입력 2022.01.24 16:22
  • 최종수정 2022.01.24 16: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도 중고차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이어 쉐보레 브랜드 차량을 판매하는 한국지엠도 중고차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4일 GM(제너럴모터스)이 최근 중고차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카브라보'를 런칭한 것과 관련, “한국지엠도 중고차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카브라보처럼 중고차를 직접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중고차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쉐보레 차량에 대한 평가와 품질을 보증해 주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규모가 큰 몇몇 중고차 매매상사들과 제휴, 쉐보레 중고차가 들어오면 한국지엠 정비망을 통해 제품화하고 평가 작업과 함께 일정기간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쉐보레가 직접 중고차를 매집하거나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의 중고차사업은 신차와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로, 중고차 매매업체가 매집한 쉐보레 차량에 대한 제품화와 평가, 워런티 제공을 통해 쉐보레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는 게 목표라는 것이다.

이는 자사 영업점이나 대리점을 통해 중고차를 직접 매집하고 제품화시켜 직접 판매하겠다는 GM 본사나 현대차. 기아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이다.

GM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카브라보(CarBravo)’라는 디지털 자동차 구매 플랫폼을 출시했다.

'카브라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중고차를 구매하면 고객은 지역 대리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차량을 구매, 결재할 수 있고 원하는 차량을 집에서 인도받을 수 있다.

특히, 쉐보레, 캐딜락 등 중고 GM브랜드 차량은 물론, 포드나 크라이슬러, 현대차 등 다른 브랜드 차량도 취급한다.

GM 관계자는 “GM의 중고차시장 진출은 엔진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쉐보레 외에 쌍용자동차도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는 대로 중고차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경기 용인과 전북 정읍에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신청을 하고 중고차 전시장 부지 물색에 들어가는 등 중고차사업 진출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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