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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작년 유럽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폭스바겐 ‘골프’

  • 기사입력 2022.02.03 10:48
  • 최종수정 2022.02.03 11: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 골프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골프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반도체 부족난과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폭스바겐 골프는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강력한 연말 스퍼트 덕분에 지난해에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자리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는 유럽에서 전년도의 31만2,000대보다 34.3% 줄어든 총 20만5,000대가 등록, 전 차종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골프가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전 차종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골프는 지난해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본사공장 생산 라인이 몇 차례 멈춰서면서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해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도 가동 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골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체 판매량이 4위에 그쳤다. 지난해 1월은 토요타 야리스가, 4월은 푸조 208이, 7월은 다시아 산데로가, 9월은 테슬라 모델3가, 11월에는 르노 클리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연말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판매가 급증, 어렵게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측은 현재 신형 골프의 주문 잔고가 13만여 대에 달할 정도가 수요가 넘치지만 주요 공장의 생산 병목현상으로 인해 배송 시간이 매우 길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일부 간단한 트림은 1-2개월 이내 출고가 가능하지만 GTE, GTI, 골프 R과 같은 파생모델들은 6~8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신형 전기차의 배송 시간은 골프보다 훨씬 길다. ID.4의 경우, 약 9개월, ID.3는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아직 출고가 시작되지 않은 신형 ID.5도 현재 4개월 이상 출고가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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