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출고 기다리다 지쳤다.’...르노삼성만 유일하게 증가세 기록한 까닭은?

  • 기사입력 2022.02.07 14:15
  • 최종수정 2022.02.07 14: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월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만 유일하게 내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1월 신차 판매는 자동차업체들이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출고를 늘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하다.

현대자동차는 1월 내수 판매가 4만6,2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3%가 줄었고 기아도 3만7,038대로 10.7%가 감소했다.

특히 쉐보레는 반도체 부족과 공장 가동 중단으로 78.0% 줄어든 1,344대 출고에 그쳤고 쌍용자동차도 4,836대로 14.4%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만 4,477대로 전년 동기대비 26.7%가 증가했다. 르노삼성 역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연말 출고 확대와 반도체 관련 부품 부족으로 출고 난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유일하게 출고량을 늘린 이유는 부품 부족 형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현재 주력 차종인 XM3는 한 달 정도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지난 달 19일부터 3월 출시 예정인 2023년형 XM3의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2023년형 XM3에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파이어' 트림이 추가됐고, 풍절음을 줄이기 위해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가 기본적용 되는 등 편의·안전성도 향상됐다.

인스파이어 트림은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에 가죽시트 패키지(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기본)과 블랙 투톤 루프를 기본사양으로 하며, 전용 내외관 디자인요소가 강화됐다.

해당 차량은 2월 인도분은 마감됐고 현재는 3월 출고분의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중형 SUV QM6도 한달에서 최대 한 달 보름만 기다리면 출고가 가능하다. 다만 중형 세단 SM6는 협력업체 부품공급 문제로 출고 대기기간이 두 달까지 길어졌다.

또, 수입차인 마스터 버스는 즉시 출고가 가능하지만 마스터 밴은 9개월 가량 출고가 밀려있다. 전기차인 조에와 트위지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 곧바로 출고가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QM6 전동 트렁크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해당 옵션을 제외하고 계약을 받는 등 탄력적 운영을 해 오다 최근에 부품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정상 운영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전체 차종 중 마스터 밴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은 즉시 출고나 길어야 한두 달 내 출고가 가능한 셈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장기 출고적체에 기다림에 지친 고객들이 르노삼성차로 갈아타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