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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지났는데 감감 무소식...기아 K8 계약자 ‘답답해 미칠 지경’

  • 기사입력 2022.02.07 15:33
  • 최종수정 2022.02.07 15:3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 K8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해 9월 6일 기아 K8 2.5 최고급 트림인 시그니처(가격 3,868만 원) 모델을 계약했다.

차량을 계약 한 지 지난 6일부로 5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차량이 언제 출고될지 예측조차 불가능하다.

계약 당시 앞 순위에 동일 트림의 K8 서너 대가 대기 중이었으나 석 달 만에 모두 출고되고 12월 28일 마침내 대기 순번이 1번으로 올라섰다.

마침 영업 담당자의 연락도 있어 잘만 하면 연말 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가 바뀌고 한 달이 지나고 2월에 접어들어도 출고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참다못한 K씨는 40일 동안 해당 트림 차량이 단 한 대도 생산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담당 영업 직원한테 항의해 봤지만 자신도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K씨를 더 답답하게 만드는 건 아직도 언제 출고가 될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요즘은 주문한 차량이 공장 생산라인 어디를 타고 있는 지, 출고장에 대기 중인지, 아니면 카캐리어로 탁송 중인지 등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기아는 이 같은 차량 위치조회도 안 된다는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기아 국내사업본부에 문의해 보니 ADAS 부품 부족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K8은 트림이나 옵션별로 4개월에서 최대 11개월 출고가 밀려 있으며 해당 차량이 언제 생산에 투입 될 지도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K씨는 다른 차종으로 갈아타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마땅한 차종이 없는데다 지금까지 기다린 게 아까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출고 대기기간 단축을 위해 현재 K8, K8 HEV 모델의 경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을 제외하면 빠른 출고와 동시에 가격을 할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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